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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인식 스마트TV 늘어날 듯…2016년 폭발적 성장


- 카메라 통한 움직임 인식으로 스마트TV 활용도 ↑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TV 출하량이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스마트TV는 활용성과 관계없이 탄탄한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스마트TV 비중은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스마트TV 출하량은 7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가 늘어났다. 전 세계 스마트TV 시장은 올해 평판TV 출하량의 44%, 오는 2017년까지 7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스마트TV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제품이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카메라는 단순히 화상채팅뿐 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조작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TV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움직임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TV의 대중화가 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2일 컨설팅 업체 우드사이드캐피털은 스마트TV에서 움직임 인식이 가능한 제품 출하량이 올해 8000만대에서 2015년 1억2500만대, 2016년 1억6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스마트TV에 카메라와 함께 움직임 인식이 기본적으로 내장된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움직임 인식은 스마트TV에게 있어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볼륨이나 채널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조작은 차치하고서라도 게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 게임기가 예외 없이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를 제공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또 다른 활용법은 스마트홈과 관련이 있다. 움직임 인식으로 집안을 감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스마트TV 카메라에 접속, 집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관련 서비스가 상용화된 상태여서 적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스마트TV 카메라가 늘어날수록 해킹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다. 우드사이드캐피털은 “몇몇 업체가 카메라 덮개를 통해 해킹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것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수는 없다”고 전했다. 2012년 캐나다에서 열린 해킹컨퍼런스에서 전원이 꺼진 스마트TV를 해킹해 카메라로 집 안을 생중계하는 장면이 공개된바 있다.

우드사이드캐피털은 “카메라 해상도는 현재의 HD, 풀HD에서 몇 년 후에 울트라HD(UHD)까지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인식률이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테레오 카메라 등 영상 관련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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