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소니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상용화를 위한 개발 작업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시장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정확히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만한 기술과 수율을 확보하는 것이 현 시점에선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도 비슷한 이유로 수율 끌어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OLED TV 상용화를 위한 개발 작업을 보류하는 대신 울트라HD(UHD) 해상도의 LCD TV에 경영 자원을 집중해 TV 사업의 조기 수익 재건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지난해 파나소닉과 OLED TV 패널을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했지만 수율 등 채선성 문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12월 협력 관계를 중단키로 한 바 있다.
소니처럼 개발 작업 자체를 보류한 건 아니지만, 삼성도 비슷한 이유로 실질적 제품 판매 보다는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현장에서 “OLED TV는 일단 고객사가 원치 않는다”면서 “LCD가 싸고, 크게 잘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OLED TV 패널에 대한 시장 요구가 적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올해 초 CES 현장에서 “OLED TV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조금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3~5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발언을 종합하면 삼성 측은 수율 개선 및 원가 축소 작업이 확실하게 이뤄진 뒤에야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은 OLED TV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이어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중국 고객사에 패널을 공급하며 OLED TV ‘붐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LG는 이미 OLED TV용 신규 증착라인(M2)에 투자를 단행한 상태여서 뒤돌아볼 겨를이 없다”며 “올해 OLED TV 패널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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