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매출액 순위 상위 20위권 내에 랭크된 반도체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마이크론-엘피다, 미디어텍-엠스타, LSI-아바고의 인수합병, ST와 에릭슨의 합작사 ST에릭슨의 청산 등에 따른 실적 반영으로 올해 주요 업체들의 순위에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 영역으로는 중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과 D램을 다루는 업체들의 성장세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미디어텍과 SK하이닉스, AMD, 마이크론, 인피니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텍은 지난 2월 디지털TV(DTV)용 시스템온칩(SoC) 전문업체인 엠스타와 합병 작업을 완료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나 늘어난 16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D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전년 대비 36% 늘어난 35억7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인력 및 사업영역 등 구조조정을 꾸준하게 진행한 AMD의 1분기 매출액은 13억9700만달러로 성장률 28%를 기록했다.
AMD는 2015년까지 맞춤형 칩 사업 및 임베디드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합병 효과와 더불어 D램 시장 호황으로 27% 성장한 41억7500만달러를, 인피니언은 차량내 반도체 사용량 증가 및 영업 호조세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프리스케일(15%), LSI(아바고 포함 15%), NXP(15%), 엔비디아(14%), UMC(12%), 삼성전자(11%)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ST에릭슨 청산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이 10% 감소했다. ST에릭슨을 제외한 순수 ST마이크로의 매출액 성장률은 1%로 추정됐다.
IC인사이츠는 주요 업체들의 인수합병으로 반도체 업계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뤄질 일본 후지쯔와 파나소닉의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 통합 역시 이 같은 지형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 2월 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 후지쯔와 파나소닉의 1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액 합계는 12억5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업계 순위로 따지면 16위다.
한편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액 성장률은 7%였다. 상위 20개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총 합은 596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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