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가상화 솔루션(하이퍼바이저)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점유율 40%를 넘기고 시장 1위까지 호시탐탐 노리는 형국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신규 가상화 서버(x86)에 대한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MS는 2013년 4분기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3%를 기록한 VM웨어의 점유율 대비 2% 차이에 불과한 수치이다.
2년 전인 2011년 4분기와 비교하면 MS의 놀라운 성장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2011년 4분기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2%포인트의 점유율을 늘렸다.
다만 MS가 VM웨어의 고객 및 시장을 빼앗은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간의 가상화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VM웨어의 점유율은 40%중반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대신 시트릭스시스템즈의 점유율이 2년 전 10%에서 4%로 줄었고, 오픈소스소프트웨어 등의 점유율도 다소 감소했다.
한편 MS는 다른 국가에서 가상화 시장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록했다. 이 회사 측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2013년 4분기 가상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34%를 기록한 VM웨어를 제치고 2013년 2분기 이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기간 점유율 50%를 기록하며, 47%를 기록한 VM웨어를 넘어섰다.
한국MS 김경윤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솔루션이 싱가포르, 뉴질랜드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한국에서도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는 국내 기업이 가상화 환경 구축 시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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