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협력했던 수준이라면,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영업과 인력, 마케팅까지 더욱 긴밀히 연계해 궁극적으로 공통의 고객에게 3세대 IT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EMC 월드 2014’에서 모처럼 EMC와 자회사인 VM웨어, 피보탈의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사의 역량을 끌어모은 연합(페더레이션) 전략을 통해 3세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 자리에서 EMC 조 투치 회장과 EMC 데이비드 굴든 CEO, VM웨어 팻 겔싱어 CEO, 피보탈 폴 마리츠 CEO는 “이번 연합 전략은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나온 것”이라며 “각자의 사업영역에 집중하면서도 고객이 필요한 구성요소를 하나의 창구에서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EMC는 스토리지와 백업, 문서관리, 지난 2004년 인수된 자회사 VM웨어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2012년 분사한 피보탈은 빅데이터 등 각자의 사업 영역에 집중해 왔다.
그런데 최근 IT환경이 변화하면서 고객이 겹치고, 솔루션을 통합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이러한 연합 전략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소셜미디어 등에 의해 생성되는 막대한 데이터, 빠른 시장 진입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의 단축, 실시간 분석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등은 기업들로 하여금 더욱 빠르고 유연한 IT인프라를 구현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다.
조 투치 EMC 회장은 “연합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같은 고객에게 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특히 펫 겔싱어 현 VM웨어 CEO가 EMC에서 이동했고, 피보탈 CEO인 폴 마리츠는 VM웨어에서 자리를 옮기는 등의 인력 이동 작업을 진행하면서 공통의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굴든 EMC CEO도 “전략 실현을 위해 현재 고객에게 가치 제안을 제공하고 조정해주는 별도의 팀이 있고, 각 회사 간에 수시로 임원회의와 기술회의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마리츠 피보탈 CEO는 “기존에 있는 요소를 정비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솔루션을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번 연합 전략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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