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SD는 지난 2010년 설립됐지만, 고성능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래시 메모리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칩을 개발한다는 내용 이외에는 뚜렷한 제품 발표가 없어 그동안 관련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EMC 월드 2014’에서 EMC는 DSSD 인수 사실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EMC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플래시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 투치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 중에 DSSD의 인수를 알렸다. 그는 “EMC는 매년 매출의 12%는 연구개발(R&D), 10%는 우수한 기술기업 인수에 사용한다”며 DSSD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투치 회장은 백톨샤임 창업자를 ‘하드웨어 업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부르며 무대로 불러 올리기도 했다.
백톨샤임 창업자는 “EMC와 DSSD가 같이 일함으로써 지연(레이턴시)이나 초당입출력속도(IOPS), 대역폭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날도 DSSD 제품의 정확한 실체는 알 수 없었다. 다만 EMC는 DSSD 인수를 통해 새로운 ‘랙 스케일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을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품이 서버의 PCI익스프레스에 꽂히는 형태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레미 버튼 EMC 제품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은 “DSSD 인수를 통해 새로 추가되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빅데이터 용도로 최적화될 것”이라며 “SAP HANA나 하둡과 같은 인메모리, 실시간 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분석 등에 있어 고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들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오는 2분기 내로 완료될 예정이며, 관련 신제품은 2015년 중에 출시될 계획이다.
DSSD는 EMC 신성장기술제품부문(Emerging Technology Products Division) 내에서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며, 현재 DSSD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는 빌 무어가 DSSD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이끌게 될 예정이다. 빌 무어 역시 과거 썬에서 ZFS 스토리지 총괄 엔지니어를 맡았으며 현재는 HP에 인수된 3PAR의 첫번째 직원이기도 했다. 백톨샤임 역시 DSSD의 전략 고문으로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아리스타네트웍스에서 최고개발책임자(CDO)를 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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