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언제나 볕이 들까.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롤러코스터를 탄지도 벌써 5년이다. 1분기 LG전자는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봤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지만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 삼성전자 애플은 커녕 중국 업체와 3위 다툼도 어렵다.
29일 LG전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3조4070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 줄고 전년동기대비 6% 늘었다. 영업손실은 3분기 째다. 작년 3분기 797억원 작년 4분기 434억원 등 감소 추세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640만대다. 2013년 4분기 1870만대를 공급해 2011년 3분기 이래 최고치를 찍자마자 다시 내리막이다. 1분기 스마트폰 출고량은 1230만대다. 휴대폰과 같은 양상이다. 휴대폰 자체가 1분기가 비수기 4분기가 성수기지만 사업 회생을 위해서는 계절적 흐름과 무관한 강력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LG전자는 이런 점이 없다.
이번 분기 시판 스마트폰 중 41%는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이다. 504만대다. 북미 유럽 한국 등을 중심으로 LTE가 늘었다. 작년 연간 LTE폰 비중은 27%였다.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이 지난 2월 제시한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 3위 달성은 빨간등이 들어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1분기 3위는 화웨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1340만대 레노버가 1330만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따져봐야 하지만 좋지 않은 징조임은 확실하다. 판매량 경쟁은 중국세를 따라잡기 어려워 보인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자 한다”라며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터널 끝은 보이지 않는다. 1분기 LG전자 실적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G프로2’와 ‘뷰3’ 그리고 한국 시장이다. 문제는 한국 시장이 통신 3사 사업정지로 2분기의 절반 이상을 그냥 보낼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1분기 물량 대부분이 재고로 묶일 수 있다. 6월 출시 예정인 ‘G3’의 2분기 이익 기여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공급을 통해 매출을 방어하고 나면 재고를 치우느라 비용이 증가한다. 지난 5년 동안 보여준 악순환의 반복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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