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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독주’ 제동 걸리나…PC방 점유율 하락세

리그오브레전드(LOL) 이미지
리그오브레전드(LOL) 이미지
- 작년 점유율 40% 초반서 최근 35% 안팎으로 내려와
- 디아블로3·서든어택 인기 상승…피파온라인3·이카루스 시장 변수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독주 체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PC방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전성기 시절 점유율 43%대를 넘나들다 최근 33%대까지 내려왔다. 이 같은 LOL의 점유율 변화가 게임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4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점유율 35.18%(전일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 LOL의 점유율 추이를 보면 33%에 머무르는 날이 많아지는 가운데 주말에 35~3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LOL이 최고 점유율 45%에 오르고 평소에도 40%를 자주 넘겼던 당시에 비하면 적지 않은 차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PC방 사용시간이 감소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LOL은 주중에 300만 사용시간을 자주 넘기다가 올해 들어선 100만 시간대를 기록 중이다. 주말에도 300만 사용시간을 넘겼던 날은 손에 꼽는다.

LOL의 점유율 하락을 이끈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디아블로3와 서든어택의 상승세가 상당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아블로3는 최근 확장팩 출시 영향으로 점유율 2~3위를 유지 중이다. 10% 초반 수준이다. 확장팩 출시 전 1%에도 못 미치던 점유율이 무려 10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서든어택도 꾸준한 업데이트로 10% 초반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LOL의 점유율 상승세를 막는 또 다른 요인도 있다. 브라질 월드컵 시즌 이슈로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넥슨이 TV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변화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는 16일 출시를 준비 중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도 시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0여 년간의 개발 끝에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노릴만한 시장 변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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