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의 간판 액션게임 ‘디아블로3’ 확장팩(영혼을 거두는 자)이 오는 3월 24일 출시를 앞뒀다.
디아블로3는 지난 2012년 출시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어 모았으나 이후 서버 불안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잇따르는 등 블리자드의 자존심을 구긴 작품으로 게이머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20일 블리자드(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디아블로3의 개발 방향에 대해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사 측은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강화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복플레이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전리품(아이템) 획득률을 높였다는 게 이날 간담회 발표의 핵심이다.
조쉬 모스키에라 디아블로3 확장팩 게임 디렉터<사진>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많은 커뮤니티의 의견과 피드백이 있었다”며 “영혼을 거두는 자에는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나 캐릭터 등 신규 콘텐츠 외에도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기능들이 대거 선보여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의 재미(반복 플레이와 아이템 획득)를 훨씬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확장팩에 모험 모드라는 아이템 획득에 특화된 게임 모드를 추가했다. 디아블로3를 완전히 새롭게 즐기는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모스키에라 디렉터의 설명이다. 게이머는 모험 모드를 통해 각 액트(단계)의 지역을 제약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특정 임무를 완수한 뒤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3 확장팩은 전리품 2.0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용자 캐릭터에 맞는 아이템이 자동으로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점술사가 추가돼 아이템의 외형을 임의로 바꿔 나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게 된 것도 주된 변화다. 이미 획득한 아이템의 능력치를 바꾸어 더욱 강력한 아이템으로 강화시킬 수도 있다.
정복자 시스템은 레벨 제한이 무제한으로 풀리는 물론 모든 영웅들이 공유하는 형태로 변했다. 이에 따라 계속적으로 반복 플레이하면서 영웅을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모스키에라는 “확장팩에 추가될 다양한 콘텐츠들 가운데 전리품 2.0과 정복자 시스템의 변화 등 일부는 수주 내에 진행될 패치 2.0을 통해 확장판 출시 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영혼을 거두는 자의 출시에 맞춰 디아블로 III로 복귀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추가 경험치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 12월부터 진행된 디아블로 III:영혼을 거두는 자를 사전 구매한 유저들을 위한 특별 혜택으로 용기의 날개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캐릭터 중 악마사냥꾼 캐릭터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날 간담회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확장팩은 9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와 캐릭터 외형 변화 등이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다. 9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는 계정 캐릭터 하나를 바로 90레벨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곧바로 최신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게임 내 캐릭터의 그래픽도 강화된다. 이는 출시 초기 개발된 캐릭터 등의 경우 외형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확장팩에서는 보다 자연스럽고 다양한 표정과 몸동작을 가진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캐릭터 최대 레벨은 기존 90에서 100으로 상향되며, 퀘스트 시스템 개편, 새로운 전장, 던전 및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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