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 중국 드림스퀘어 제작 ‘신의칼’ 17일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의 웹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국내 진출을 앞뒀다. 중국 드림스퀘어가 개발한 ‘신의칼’로 국내 서비스사인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올 상반기 야심작으로 꼽고 있다.
현재 웹게임은 중국의 개발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현지 이용자들의 PC사양이 낮아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보다 가볍게 구동할 수 있는 웹 기반 게임이 자연스레 발달했기 때문이다. 유료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국내 서비스 시 크게 손볼 곳이 없는 것도 국내 업계가 중국 웹게임을 선호하는 이유다.
신의칼은 중국 웹게임 중에서도 블록버스터급에 속한다. 현지에서 4년간 100여명이 개발했다. 신의칼을 국내 서비스하는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밝힌 제작비 규모는 100억원으로 현지의 웬만한 클라이언트 게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10일 NHN엔터는 서울 신사동 씨네프쉐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의칼’을 소개했다.
신의칼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끈 PC게임 ‘선검기협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선검기협전은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내년엔 아시아 전역에 영화 상영이 예정돼 있다.
라총 드림스퀘어 해외사업팀장은 “선검기협전에 현지에서 관심이 크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어 인정받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웹게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요장헌 신검기협전 원작자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들이 우상으로 자리잡았다”며 “미술부분에 굉장히 집중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조한욱 NHN엔터 사업부장은 “신의칼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게임으로 서사적인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100억 정도가 들어간 대작 게임으로 웹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한 단계 진일보한 게임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의칼은 동료 캐릭터를 영입해 전략적 진영 배치를 통해 전투에서 승리하는 게임이다. 유니티3D엔진으로 제작됐다.
조 부장은 신의칼의 국내 현지화와 유료화 시스템에 대해 “퀘스트(임무)가 많아 번역을 매끄럽게 하고 국내 정서에 맞는 스토리가 될 수 있게 신경을 썼다”며 “유료화는 대만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다 부드럽게 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 부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원작의 스토리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겠다”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며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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