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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사용자 여럿 붙어도 속도 저하 없는 MU-MIMO 무선랜칩 공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퀄컴의 무선랜 칩 솔루션 자회사인 퀄컴 아테로스는 6일 멀티유저(MU)-다중입출력시스템(MIMO)을 지원하는 802.11ac 규격 무선랜 칩 QCA998x 및 QCA999x를 선보였다. QCA998x는 가정용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 QCA999x는 기업용 AP에 탑재된다. 2분기 샘플이 고객사로 제공된다.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해당 칩을 탑재한 무선랜 AP가 시중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MU-MIMO는 여러 기기가 무선랜에 물렸을 때 속도 저하를 없애는 기술이다. 2세대 802.11ac 무선랜 규격 표준 기술로 포함됐다. 기존 싱글유저(SU)-MIMO는 무선랜에 물린 장치 수 만큼 최대 대역폭(433Mbps)을 나눠서 사용했다. 여러 기기가 하나의 무선랜 AP에 접속되면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MU-MIMO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스트림(Stream)을 늘려 이 같은 속도 저하를 없앤다. 예컨대 2개의 기기가 무선랜에 물렸을 때 SU-MIMO 무선랜 AP에선 대역폭을 대략 절반씩 나눠 사용했지만 2스트림 지원 MU-MIMO 이론상 속도 저하가 없다.

가정용 AP에 탑재되는 QCA9980과 QCA9982는 각각 4개, 3개의 스트림을 지원한다. 기업용 AP에 탑재되는 QCA9990, QCA9992도 각각 4개, 3개의 스트림을 지원한다. 4개의 스트림을 지원하는 QCA9980과 QCA9990의 대역폭 총 용량은 1.73Gbps(433Mbps×4)다.

MU-MIMO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 등 단말기단에서도 이를 지원해야 한다. 퀄컴 아테로스는 태블릿 및 스마트폰용 2스트림 MU-MIMO 무선랜+블루투스 4.1 콤보칩인 QCA6174와 TV 및 셋톱박스용 2스트림 MU-MIMO 무선칩인 QCA9378, 자동차용 2스트림 MU-MIMO 무선랜+블루투스 4.1 콤보칩인 QCA6574를 보유하고 있다.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1에는 1스트림 무선랜 및 블루투스 4.1 기능이 합쳐진 WCN3680이 이미 통합돼 있다. 스냅드래곤 801이 탑재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은 해당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면 MU-MIMO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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