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사물인터넷(IoT), 만물인터넷(IoT) 환경에 맞는 새로운 컴퓨팅 모델이 필요하다.”
시스코가 IoT, IoE 환경을 위한 새로운 컴퓨팅 모델로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을 주창하고 나왔다.
이같은 필요성을 제기한 배경으로 김 전무는 IoT·IoE를 구현하는데 앞서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로 ‘데이터 폭증’을 꼽았다.
김 전무는 ‘포그 컴퓨팅’을 설명하기에 앞서 “지난 2008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연결된 사람의 숫자를 능가하는 변곡점을 지나면서 이미 IoT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IoT와 IoE는 공공·민간 영역에서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삶과 산업, 사회에서 경제가 창출되는 방식까지 모두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코는 향후 10년간 IoE 확산으로 공공, 민간에서 창출될 경제적 가치를 19조달러에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네트워크나 서버 용량이 증가하는 추이보다 데이터가 폭증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제트엔진’의 경우 30분 동안 발생하는 데이터가 1만기가바이트 가량으로 예상될 정도로 엄청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IoT나 ‘산업화된 인터넷’를 구현하는데 있어 가장 고민되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시스코가 내놓은 ‘포그 컴퓨팅’은 엄청나게 폭증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춘 지능형 IoE 아키텍처다.
김 전무는 “‘포그 컴퓨팅’은 엄청난 데이터를 수용하는데 한계를 도출해 유발할 수 있는 서비스 지연, 지능형 센서와 단말단의 컴퓨팅 기기가 일으킬 막대한 전력소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그 컴퓨팅'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와 여러 사물 간 연결을 현장에서 중재하고 실시간 분석을 지원하는 새로운 컴퓨팅 계층”이라며 “시스코는 네트워크 서버·컴퓨팅 기술을 주축으로 ‘포그 컴퓨팅’ 체계로 전환하는데 막대한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그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바이스 사이에 위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해내는 데이터 발생지점과 가까운 단말단 네트워크인 네트워크 에지단을 강화, 별도의 컴퓨팅 계층로 전환해 구현한다.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웹 방식에서 나아가 엔드포인트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 진화하는 컴퓨팅 모델 중간에 포그 컴퓨팅 계층이 새롭게 생성되는 개념이다.
서로 긴밀히 연결될 기기와 센서같은 수많은 스마트 오브젝트에서 생성하는 엄청난 데이터를 모두 데이터센터·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실시간 지능형 분석을 거쳐 일부는 현장에서 선별적으로 처리하는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와 연관해 김 전무는 “‘포그 컴퓨팅’은 산업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게 지원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개방형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해 혁신의 부를 공유할 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개발 사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시스코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코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IOS에 오픈소스인 리눅스를 통합한 IOx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새로운 IOx 플랫폼을 자사의 산업용 스위치, 라우터 등의 네트워크 장비에 구축해 ‘포그 컴퓨팅’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이 탑재된 장비는 직접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관리,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전무는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와 인적자원, 여러 제조분야 선도기업을 보유한 한국에서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IoE 분야 선도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국내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변화에 동참해 변화를 앞당기고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포그 컴퓨팅’ 플랫폼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시스코는 제2 창업 수준의 ‘올인(All-in)’ 전략으로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IoE 체제로 전환해 나가는 동시에 컨설팅, 서비스 파트너, 벤처기업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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