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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작년 매출액 1조 첫 돌파… ‘고맙다 LED조명’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서울반도체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3일 서울반도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320억6800만원, 영업이익 964억6800만원, 순이익 433억33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90%, 순이익은 529% 급증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4%) 대비 5%포인트 확대됐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661억400만원, 영업이익 229억2600만원, 순이익 12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2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0%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94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서울반도체는 “조명 사업의 본격화, 고부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조명 시장에서 LED 침투율이 4%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1분기 매출 2400~2600억원, 영업이익률 6~8%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조명 시장은 물론 울트라HD(UHD) TV 및 태블릿용 백라이트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반도체 신영욱 글로벌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CRM시스템 등을 도입해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경영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라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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