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누적 매출,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등 할리우드 영화 매출과 맞먹어
- 동시접속자 22만명·서버 50개·생성캐릭터 4980만건 등 지표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의 간판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지난 3분기 중에 세웠으나 리니지 15주년 간담회 자리에서 대외에 공식 발표했다. 누적 매출 2조원은 단일 게임 최초 사례이자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중에서도 처음이다.
리니지의 2조원 누적 매출은 여타 문화 콘텐츠와 비교해보면 그 규모가 실감이 된다.
우선 국내 개봉작 중 1000만 관객을 모은 아바타, 괴물, 도둑들 등 9편의 영화 매출액을 모두 더해도 7790억원이다. 소녀시대, 샤이니, 보아 등 케이팝T 한류스타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이 1686억원인데 반해 같은 기간 리니지 매출은 2049억원으로 이를 훌쩍 넘어섰다.
이를 감안하면 리니지 누적 매출에 견줄 수 있는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도 유명 시리즈물 매출에 견줘야 비교가 가능하다.
주요 영화 중에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4편이 전 세계에서 기록한 209억6647만달러(약 2조2224억원, 환율 1060원 적용)의 매출로 리니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여타 할리우드 유명 시리즈물 가운데 인디아나 존스 4편, 토이스토리 3편, 쥬라기 공원 3편 등이 2조원을 소폭 넘긴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리니지의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해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 후 신규 가입 및 휴면 복귀 계정 수가 49만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출생인구 49만명과 맞먹는 수치다. 2013년 기준 포항시 인구가 52만명이다.
리니지는 대규모 업데이트 횟수도 32회에 이른다. 1년에 평균 2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여타 온라인게임의 신규 출시 수준의 콘텐츠 분량을 선보여 왔기에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볼 수 이TEk.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운데 최다 서버수도 리니지 차지다. 2013년 기준으로 50개다. 리니지가 다시 전성기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국내 MMORPG 평균 서버수는 17개다. 많게 잡아 20개라고 쳐도 리니지의 현재 서버수가 국내 평균의 두 배 이상이다.
이밖에 리니지의 주요 지표로는 ▲최대 동시접속자수 22만명 ▲리니지를 가장 많이 즐기는 30대 이용자가 전체 42% 차지 ▲국내 기준으로 리니지 누적 생성 캐릭터 수가 4980만1483건 등이 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글로벌라이브사업 그룹장은 리니지 15주년 간담회를 통해 “최초 최고의 타이틀을 갱신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고객들의 방대한 피드백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용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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