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대형 신작 때문이다. 지난 6일 공개된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는 4년반의 개발기간을 거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첫 테스트가 오는 20일로 확정되자 이를 즐기려는 게이머들로 관련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달아오른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중 넥슨이 대형 신작을 공개한다. 모바일 MMORPG ‘영웅의군단’이 출시 전 최종점검(Pre-OBT)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영웅의군단은 개발기간만 4년이다. PC기반이 아닌 모바일 콘텐츠인 것을 감안하면 초대형 신작으로 봐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개발진은 50~60명 수준으로 여기에 들어간 개발비만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 측은 영웅의군단에 대해 “올해 넥슨에서 나올 모바일게임 중 가장 큰 대규모 콘텐츠라고 보면 된다”며 “다음주 중 사전오픈(Pre-OBT)에 들어가 문제가 없으면 바로 오픈(OBT)을 목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군주’,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등 다수의 전략 MMORPG를 흥행시킨 엔도어즈 김태곤 총괄PD의 차기 모바일 신작이다. 앞서 김 PD가 ‘삼국지를품다’로 PC-모바일 연동 멀티플랫폼 게임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PC온라인 수준의 대형 모바일게임으로 도전에 나선다.
우선 게임 그래픽 부문은 유니티 엔진으로 구현 가능한 최상급의 품질을 자신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대한 풀3D 필드에 화려한 스킬 연출을 더했다. 회사 측 권장사양은 갤럭시S3다.
전투는 턴제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15대15가 가능한 대전(PVP)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자동 매칭을 통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끼리 겨루게 된다. 물론 1대1 PVP도 가능하다. 파티를 이뤄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결하는 ‘혼돈의탑’ 콘텐츠도 있다. 최대 4명의 이용자가 파티를 이뤄 총 30층으로 이뤄진 탑을 공략할 수 있다.
이밖에 특징으로는 ▲길드 콘텐츠인 광산 쟁탈전 적용 ▲카드 조합 방식의 영웅 고용과 강화 및 합성 ▲전투 시 친구의 영웅을 소환하거나 자신의 영웅을 지원할 수 있는 소셜 요소 ▲페이스북 연동을 통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가능 등이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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