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퀄컴이 HP로부터 모바일 특허 2400건을 인수했다고 23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퀄컴이 매입한 특허에는 1400여개의 팜(Palm) 특허와 1000여개의 모바일 관련 해외 출원 특허가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인수 비용, 활용 방안 등은 밝히지 않았다.
HP는 지난 2010년 12억달러에 팜을 인수하며 웹OS 및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확보했으나 관련 사업에선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웹OS 기술 자산 일부를 LG전자로 매각한 바 있다. 퀄컴은 HP로부터 남아 있는 팜의 기술 자산 대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퀄컴이 HP의 모바일 특허를 인수하자 업계에선 ‘완성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 등 이런저런 전망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특허 라이선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딜을 성사시켰다는 분석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라이선스 사업은 아직도 퀄컴 이익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특허 소송의 대비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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