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유닉스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2012년 3분기의 경우 16%대의 점유율에 불과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된 지난해 3분기(7월~9월)에 한국오라클은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HP와 IBM과의 격차를 줄였다.
이는 오라클의 국내 총판인 한국후지쯔의 매출까지 합한 수치로, 이 기간 동안 한국IBM은 약 43%, 한국HP는 3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5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던 한국IBM의 하락세가 컸다.
반면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오라클은 10% 후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3분기엔 20%를 훌쩍 뛰어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국내 유닉스 시장 규모 자체가 전년 동기 대비 12% 가량 줄어들었고, 경쟁사 매출이 줄어든 반면 오라클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유닉스 서버 신제품으로 인한 상승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점유율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라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7% 매출이 늘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자체 최고 성능 유닉스 서버인 스팍 T5 프로세서 기반 신제품 판매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대 16코어까지 탑재가 가능한 스팍 T5와 M5 서버 등을 출시하며, 그동안 취약하던 하이엔드(대형) 유닉스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스팍 M6-32 서버와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슈퍼클러스터 M6-32 등을 출시했다.
한국오라클 서버 담당 정병선 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로엔드(소형)과 미드레인지(중형) 시장은 오라클이 잘하고 있는 분야로, 올해는 하이엔드 영역에 집중해서 향후 시장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려 2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한국오라클은 현재 자사의 하이엔드 유닉스 제품을 통해 KB국민은행이 진행 중인 메인프레인 다운사이징을 위한 벤치마크테스트(BMT)에 참여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천부영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인사 대천명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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