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전기차(HEV) 같은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차량에 탑재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6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LCD 패널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9000만대를 초과, 1억대 고지에 다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중앙정보표시장치, 계기판, 내비게이션 화면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용 LCD 패널 출하가 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히로시 하야세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전자제어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정보 표시 및 컨트롤을 위한 차량용 LCD 패널 출하량도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일본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대만, 중국 패널 업체들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이 시장의 강자는 대만 이노룩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이노룩스가 시장점유율 22% 기록,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재팬디스플레이(21%)와 샤프(20%)가 그 뒤를 따를 전망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큰손’은 전장업체들이다.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가장 많이 사간 업체는 독일 전장업체인 컨티넨탈(13%)이었다. 일본 파나소닉(11%)과 미국 포드(9%)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많이 구매한 고객사였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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