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Z935, 13Z940 시리즈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P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울트라북 라인업을 보다 세분화한다. 새롭게 정비한 제품명 표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올해 LG전자 PC 사업은 작년과 비교해 큰 임팩트가 없는 상태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세에 접어든 것도 있지만 신제품 출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히다. 작년과 올해 초에 선보였던 제품을 마이너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해 중반 중앙처리장치(CPU)를 인텔 3세대 코어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에서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로 교체한 것이 거의 전부다.
일반적으로 PC는 출시 후 6개월 정도면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다. 컨버터블PC인 ‘탭북’과 울트라북 ‘Z시리즈’가 선보인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는 점에서 판매량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탭북 대신에 신형 울트라북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만간 13Z930 울트라북의 후속 모델인 13Z940 시리즈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며 “디자인보다 CPU, 메모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의 차별화가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운영체제(OS)가 빠진 ‘깡통PC’ 외에도 몇 가지 추가 모델도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탭북 판매량은 1만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사 컨버터블PC가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판매량 확대에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LG전자는 8월부터 모델명을 새롭게 바꾼바 있다. 앞쪽에 먼저 화면크기가 먼저 나오고 이후 고유 모델명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시리즈~’로 불린다. 예컨대 ‘Z160’ 탭북은 ‘11T730’으로 달라졌다.
13Z940에 앞서 IFA2013에서 공개된 13Z935도 출시된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QHD(2560×1440)로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삼성전자, 도시바 등이 한발 앞서 QHD+(3200×1800)를 지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석은 있다.
한편 신형 울트라북 출시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울트라북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반조립 상태로 공급받는데 13인치 QHD 모델의 경우 10월에서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빠르면 이달 말이나 12월 초에는 출시 준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LG전자는 울트라북 모델을 다양화하면서 판매량이 극대화되는 아카데미 시즌까지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13Z940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CPU를 하스웰 기반의 펜티엄이나 셀러론 등 저가형으로의 확대도 고려해 볼만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연초 아카데미 시즌이 노트북 판매의 분수령이고 올해 같은 시기에 LG전자가 상당히 재미를 봤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대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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