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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2013] 울트라북의 진화… 노트북+태블릿=‘2-in-1’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이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2-in-1’ 제품 시대의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지난해까지 인텔은 자사 프로세서를 탑재한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울트라북’, 터치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하이브리드 터치 울트라북’ 등으로 불렀었다. 올해 컴퓨텍스 행사에선 터치 기능을 탑재해 태블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2-in-1’ 디바이스라고 새롭게 명명했다. 인텔은 태블릿에 PC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디스플레이, 터치 등 여러 분야에 많은 투자를 단행해왔다. 2-in-1 디바이스는 이러한 투자의 결과물인 셈이다.

4일 커크 스카우젠 인텔 PC 클라이언트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대만 타이페이 현지에서 발표 행사를 갖고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가 탑재된 HP, 델,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의 2-in-1 디바이스를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뗐다 붙이거나 화면이 180도로 회전하는 컨버터블 형태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인텔은 강조했다. 스카우젠 수석부사장은 발표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한손으로 들어보이며 “신형 2-in-1 제품은 매우 얇고 가볍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제품에 탑재된 신형 하스웰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입출력을 담당하는 각종 칩셋이 하나의 패키지로 묶인 시스템온칩(SoC) 형태다. 인텔 측은 SoC화에 따른 장점으로 완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은 “2-in-1 디바이스를 사용하면 콘텐츠 소비(태블릿) 뿐만 아니라 제작(노트북)까지 가능하다”라며 “올해 연말에는 하스웰 뿐 아니라 실버몬트 아키텍처의 베이트레일-M(셀러론 및 펜티엄으로 브랜드)을 탑재한 2-in-1 디바이스가 50개 가까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텔은 2-in-1 디바이스의 진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각컴퓨팅(Perceptual Computing) 분야에 총 1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각컴퓨팅은 각종 제스쳐로 PC를 구동시키는 사용자 환경(UI)을 뜻한다. 이미 인텔은 기술을 2-in-1 디바이스에 탑재하기 위해 3D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사용자 얼굴과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는 3D 카메라가 2-in-1 디바이스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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