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TV 등 타이젠 라인업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인다. 타이젠은 리눅스재단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오픈소스 운영체제(OS)로 스마트폰, TV 등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리눅스 OS로 스마트 냉장고를 활용하고 있다.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넥셀에서 공급한다. 메모리는 DDR2 D램 256MB에 512M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했다. 와이파이는 802.11b/g/n을 지원한다. 사양으로 보면 2~3년 전의 스마트폰, 태블릿과 엇비슷하다.
문제는 사양이 아니라 사용자 접근성이다. 스마트 냉장고라고 부를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한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보급률은 지지부진하다. 단순히 사양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한다고 시장에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
물론 궁극적으로 스마트 가전이 대세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지만 시기와 함께 다양한 주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냉장고가 그 첫걸음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타이젠 냉장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1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4에서 최초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 냉장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스마트폰, TV와 플랫폼을 맞춘다면 UI와 같은 연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과 TV에 타이젠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내년이면 관련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냉장고까지 타이젠을 내장한다면 스마트 기기에서부터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진다.
타이젠 냉장고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작년 말부터 구체적인 검토 및 설계에 들어갔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업체 입장에서 독자적인 플랫폼을 다른 업체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도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 이용하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이는 타이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채택하기까지의 진통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무엇보다 스마트 가전이 언제 대중화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로 제품 개발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이젠 냉장고는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연결 과정을 대폭 축소해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냉장고와 액세스포인트(AP)를 연결하기까지 5단계 과정이 필요하다면 이를 2~3단계로 줄였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같은 플랫폼이라면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과 TV의 UI를 고려해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기간 연결성뿐 아니라 향후에는 스마트 가전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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