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육 부사장, “실제 재료비는 더 비싸”…강동원 의원, “제조원가 공개해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고가 논란의 대표로 곤욕을 치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고가가 부품가보다 4배 비싸서다. 삼성전자가 해명을 내놨지만 이 역시 논리가 빈약하다고 면박을 당했다.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는 출고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고가는 106만7000원으로 원가 대비 국내 출고가는 4배 높다”라며 “미국은 국내보다 29만원 싸다”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백남육 한국총괄 부사장은 “동일한 휴대폰이라도 국가에 따라 시장 환경, 세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강동원 의원과 삼성전자는 지난 13일에도 자료를 통해 공방을 주고 받았다. 강 의원이 갤럭시노트 원가가 25만원<사진>이라고 한 점과 출고가가 국내가 높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국내용 제품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포함 ▲예비 배터리 및 충전기 제공 ▲사후서비스(AS) 전체 지원 ▲국내와 해외 제품 사양 차이 ▲유통구조 상이 등을 가격차 발생 원인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삼성전자가 5가지 근거를 들었는데 다 말이 안된다”라며 5가지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갤럭시S3의 경우 DMB 유무 가격차는 9만원인데 갤럭시노트3은 29만원인 점 ▲충전기 젠더 호환됨에도 불구 기본 가격에 포함시킨 점 ▲AS는 필요에 따른 것인데 전체 판매분에 비용을 전가한 점 ▲국가별 사양 차이는 국가별 소비자는 인식할 수 없는 점 ▲유통구조 다른 점은 인정하지만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마케팅 활동을 하는 점 등 삼성전자가 다른 내용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부사장은 “재료비 부분은 실제와 차이가 많다”라며 “실제 재료비는 알려진 것보다 무척 높다”라고 설명했지만 강 의원은 “국내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봉이냐”라며 질타했다.
강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조원가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백 부사장이 “영업비밀이라 곤란하다”라고 답하자 “이익 창출에 관한 것이 무슨 영업비밀이다. 비윤리적 경영이다”라며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 됐다면 소비자를 위해 온당한 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 제조사를 누르고 세계 점유율 1위 3위를 하는 것은 대견한 일이지만 국내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은 시정할 때가 왔다”라며 “통신비 인하를 위해 출고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문제”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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