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주간 클라우드 동향] 고밀도 서버, 클라우드 핵심 인프라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9-16 10:20:19
고밀도 서버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밀도 서버란 일반 랙 서버에 비해 더 많은 하드디스크나 메모리를 꼽을 수 있도록 집적도(밀도)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제품을 말합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형태의 서버를 콴타와 같은 OEM 업체를 통해 도입,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많은 컴퓨팅 노드를 탑재하기 위해 고밀도 서버를 도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콴타컴퓨터나 슈퍼마이크로 같은 업체들을 통해 이를 도입해 왔지요. 그런데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메이저 서버 업체들이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HP와 델 등이 고밀도 서버 신제품을 출시하더니 최근엔 IBM도 이 시장에 합류했습니다.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기술력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지난 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코트라, 한국엔젤투자협회 등이 국내 소프트웨어(SW) 벤처기업들이 AWS나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발대식이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주요 소식입니다.
◆뒤늦게 고밀도 서버 출시한 IBM…HPC·클라우드 공략=한국IBM이 고밀도 서버인 ‘넥스트스케일’을 새롭게 출시했다. 고밀도 서버는 집적도(밀도)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서버를 말한다. 일반 랙 서버에 비해 더 많은 컴퓨팅 노드를 집적할 수 있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P나 델 등 경쟁사들의 경우 이미 지난해 이러한 고밀도 시스템을 출시한 데 비해, IBM은 다소 느린 행보다. 이에 대해 한국IBM 시스템 x 사업본부 총괄 박완호 상무는 “현재 출시돼 있는 고밀도 서버 중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최초의 제품이며, 지금이 이러한 시스템을 판매하기에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13일 한국IBM은 기자간담회를 개최, 자사의 고밀도 스케일 아웃 서버 신제품인 ‘넥스트스케일(NeXtScale)’을 통해 고성능컴퓨팅(HPC)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IBM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기존 단일 랙의 x86 서버에 비해 3배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한다. 표준 19인치 랙(42U)에 최대 84개의 x86기반 시스템, 2016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다.
인텔이 11일 공식 발표한 제온 E5-2600 v2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Gb이나 10Gb, 인피니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모두 SDN을 지원한다. 스케일 아웃 형태이기 때문에 시스템을 계속해서 확장할 수도 있다.
현재 컴퓨팅 노드만 탑재되지만, 올 4분기에는 스토리지 노드, 내년 1분기에는 가속화 노드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IBM 시스템 x 사업본부 이미경 차장은 “특히 한개의 컴퓨팅 노드를 6U 섀시로 만들었는데(경쟁사들의 경우 4U), 그 이유가 향후 스토리지, 가속화 노드 외에도 다른 종류의 노드를 탑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넥스트스케일은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SW) 스택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약 클라우드 환경 구성을 위한다면 IBM의 ‘스마트 클라우드 엔트리’나 ‘스마트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터’를 구현하면 된다.
또한 HPC 환경 구성을 위해선 IBM의 병렬파일시스템(GPFS)나 플랫폼 컴퓨팅을 탑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온환경(HTA) 기능을 제공해 최대 40℃의 온도에서 365일 내내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SW 벤처기업, 아마존-MS 클라우드 통해 세계시장 진출=국내 SW벤처기업들이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일 코트라(IKP 상하이홀)에서 제1회 ‘크리에이티브 글로벌 그로스(Creative Global Growth)’ 사업 발대식을 개최한다.
‘Creative Global Growth’사업은 아마존웹서비스, 코트라,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우리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 지원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1:1 기술 멘토링을 지원하게 된다.
코트라는 축적된 비즈니스마케팅 역량과 해외 인프라를 통해, 각종 비즈니스 교육 지원, 국내 IR행사 개최, 국외 IR행사 참가를 지원하며, 엔젤투자협회는 투자유치 경험과 회원사를 활용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발대식을 기점으로 오는 12일부터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교육을 실시할 하고, 3개월 후 최종 선정된 5개 업체는 아마존 서버활용 추가지원과 해외 IR참여 등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 이외에도 산업부와 코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스마트 그로스(Smart Growth)’사업을 통해 국내 30개 S/W기업을 선정해 추진 중으로, 국내 IR행사를 통해 5개 업체를 선정해 11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K-Tech 행사’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산업부는 아마존, MS와의 해외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공동마케팅, 현지 VC 및 개발자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재 글로벌 IT기업 중심에서 BT, NT,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 발굴하고 우리 유망 벤처기업과의 연계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T-한컴, 클라우드 사업 공동 개발키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과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www.hancom.com)와 클라우드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한글과컴퓨터가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동 런칭 및 글로벌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SK텔레콤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비즈와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 플랫폼을 결합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현재 사용 중인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SK텔레콤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이홍구 대표는 “이번 제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뛰어넘어 한컴의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란지교소프트, 기업용 클라우드 ‘닥스트림’ 출시=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올인원(All-In-One) 기업용 클라우드 ‘닥스트림(DocStream)’ 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닥스트림은 최근에 PC로 작업했던 문서 파일을 실시간으로 인터넷(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서비스로, 지난 2012년 10월부터 무료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기업용 닥스트림은 개인용 베타서비스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추가로 기업 내 문서 사용환경에 관리적, 보안적인 기능들까지 더해져 한층 강력해진 기업용 구축형 클라우드로 완성됐다.
기업용 닥스트림은 기존 개인사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자동 업로드 기능/버전관리 기능을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업로드 되는 파일의 용량을 기업 특성에 맞게 관리지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인용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삭제 파일 복구 기능 ▲파일 검색옵션 강화 등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기업의 정책에 맞는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기업 내 사용되는 임직원들의 문서가 PC에 저장됨과 동시에 닥스트림 서버에도 자동으로 저장됨으로써 관리자 UI에서 사내 모든 문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기업 내 문서 보안 강화를 위한 ▲전송구간 암호화 ▲접근권한의 단계별 설정 등 보안기능을 적용해 문서들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윤두식 보안사업본부장은 “닥스트림은 기업 데이터의 보안에 중점을 두고 서버 구축형으로 개발된 만큼, 현재 기업에서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큰 고민인 보안에 대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저 별 옵션을 다양화해 초기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한번 구축으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서비스형 클라우드와 비교했을 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용 클라우드 닥스트림 출시를 기념해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30개 업체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기업용 닥스트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무료체험 후 제품을 도입하는 업체에게는 아이패드 미니를 제공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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