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 내에 3종씩 자사 게임 올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급변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두 업체가 있다.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 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위메이드)다. 두 업체는 잇단 신작 흥행을 발판삼아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선두권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9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부문에서 넷마블이 ‘몬스터길들이기’를 3위에, 위메이드가 ‘아틀란스토리’를 8위에 올려놓았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부문은 몬스터길들이기가 3위, 아틀란스토리가 23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 내 순위를 보면 두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각각 3종씩 자사 게임을 올려두고 있다. 모두 카카오톡(카톡) 연동 게임이다.
넷마블이 지난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몬스터길들이기가 3위에 진입했다. 위메이드의 장수 인기게임 ‘윈드러너’가 5위, 넷마블의 마구마구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와 8위에도 위메이드의 에브리타운과 아틀란스토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고매출 20위까지 확대해보면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다. ‘다함께’ 시리즈 3종을 각각 11위와 12위, 17위에, 최근 출시한 말달리자를 20위에 올려두고 있다.
두 업체는 이 같은 모바일게임 사업의 호조로 지난 2분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PC온라인게임의 역성장에도 ‘모두의 마블’, ‘다함께 삼국지’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이 이어져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한 10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위메이드는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66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과 위메이르를 지켜보는 시장의 시선은 이미 3분기 실적에 쏠려 있다.
올해 3분기 절반이 지난 지금에도 두 업체의 시장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에서 그야말로 철옹성을 구축했다. 두 업체는 최근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해 하반기 실적 확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또 카카오의 무심사 게임 입점 정책이 두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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