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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주파수 경매 신청…KT, “불참한다 한 적 없어”

- 보증금, C블록 기준 납부…KT도 전체 블록 입찰 권리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도 이달 실시 예정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에 참가 신청을 했다. 통신 3사 중 KT가 마지막이다. KT는 이날도 경매 방법이 KT가 불리하며 경쟁사가 담합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KT는 오후 2시경 경기 과천 미래부를 방문해 주파수 경매 참가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주파수 경매 참여는 최저 입찰금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KT도 앞서 접수한 LG유플러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최저입찰가가 가장 높은 1.8GHz 35MHz 대역(밴드플랜2 C2블록) 6738억원에 대한 보증금을 지불했다. KT 인접대역 1.8GHz 15MHz 외에 2.6GHz 40MHz와 1.8GHz 35MHz에 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챙겼다.

서류 접수 후 KT 대외협력실 경쟁적책담당 이석수 상무는 기자들과 만나 “경매 방법이 불리해도 주파수를 받지 못하면 서비스 경쟁력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경매에 불참하겠다고 결론을 내렸거나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그동안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원하는 주파수를 보다 저렴하게 확보하기 위한 전술적 판단이었음을 시사했다.

C블록 보증금을 납부한 것은 1.8GHz 15MHz(D블록)만을 고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반드시 D2만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나하나가 경매 전략이기 때문에 다 밝힐 수 없다”라고 말해 D블록에만 한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KT 인접대역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상무는 “가치를 말하면 경매 전략을 노출하는 것”이라며 “시장 가치에 맡기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도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상무는 “담합 소지가 높기 때문에 정부가 신고를 받거나 간이조사를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라고 역설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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