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말매출 및 비용 감소…2분기 매출↓·이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2분기 정부 규제에 울고 웃었다.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도 줄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 효과를 이익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었다. LTE 가입자는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다. 유선사업도 인터넷TV(IPTV) 등에 힘입어 오랜만에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2조763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대비 3.4%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전기대비 17.6% 증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LG유플러스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 이익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이동통신 보조금 규제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경쟁의 단속 수위를 높였다. 지난 5월 과열에 대한 조사 끝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에 과징금 총 669억6000만원과 KT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6월 경쟁에 대한 조사도 예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도 지난 2분기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다.
마케팅 자제는 단말기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판매가 줄어드니 구입비용도 줄었다. 그 결과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단말매출은 전기대비 18.1% 전년동기대비 20.4% 하락한 8241억원으로 떨어졌다. 단말구입비는 전기대비 16.1% 전년동기대비 19.2% 내려간 66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와 투자축소도 일정부분 기여했다. 2분기 마케팅비는 4462억원으로 전기 4497억원 전년동기 4866억원에 비해 약간 덜 썼다. 2분기 투자는 3859억원으로 전기 3626억원에 비해서는 6.7% 더 썼지만 전년동기 4383억원에 비해서는 12.0% 덜 집행했다.
비용이 줄어드니 LTE 가입자 확대로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늘어나고 있던 것이 바로 이익과 직결됐다. LG유플러스의 ARPU는 LTE 상용화 이후 매 분기 증가했다. 하지만 LTE 가입자 마케팅 경쟁으로 영업이익 기여도는 들쭉날쭉했다. 2분기 LG유플러스 무선 ARPU(접속료 및 가입비 제외)는 3만3834원으로 전기대비 1218원 올랐다. 해지율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2.5%를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2분기말 기준 589만6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6.0%에 다다랐다.
유선사업은 IPTV와 이비즈(e-Biz) 사업이 이끌었다. IPTV 가입자는 132만1000명으로 전기대비 11.7% 전년동기대비 40.9% 증가했다. 이비즈 사업은 전기대비 4.1% 전년동기대비 11.3% 상승한 11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2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이 184.0%로 전기대비 22.7%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6.8%포인트 하락했다. 총부채는 7조1917억원으로 전기대비 8.9% 전년동기대비 5.3% 줄어들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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