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소니,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명확한 3위가 없으며 3~5%의 시장점유율 달성이 목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FEIK) 임훈 부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 같이 밝히고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3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카메라 시장은 급속한 시장 변화를 겪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콤팩트 카메라는 시장 규모가 크게 줄었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점진적인 하락, 미러리스 카메라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업계 추산 2012년 기준으로 콤팩트 카메라 시장 규모는 70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160만대, 2011년 140만대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었지만 적어도 100만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FEIK는 지난 2011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올해 5월까지 콤팩트 카메라 시장점유율을 5.1%에서 12.2%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미러리스 카메라로의 트렌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임 부사장은 “현재 한국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와 삼성전자가 격돌하고 있으며 명확한 3위가 없는 상황”이라며 “3~5%의 시장점유율이라면 충분히 두 업체에 이어 3위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의 선봉은 ‘X-M1’이 맡았다. 후지필름 X시리즈 가운데 최고 사양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X-프로1과 같은 APS-C 규격의 1630만 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와 3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내장했으면서도 280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EXR 프로세서Ⅱ’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초기 구동 속도 0.5초, 셔터 타임랙 0.05초, 초당 5.6매 연사 속도를 제공한다.
제품 사양이나 지원 렌즈, 브랜드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하고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 실질적인 경쟁사들이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어서 올해 내 목표 달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임 부사장도 이를 고려한 듯 한국법인 설립 이후 3년 동안은 투자 기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에 비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인원 등이 부족한 상황이고 광고나 판촉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도 어렵다”며 “정기적인 세미나와 자문 그룹 등을 꾸준히 운영하면 소비자가 인정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며 “작년에는 70% 정도였다면 올해는 85% 목표이고 달성된다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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