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입니다. 지난 주에는 국내 최대 포털 NHN의 인터넷데이터센터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NHN은 춘천시 동면 구봉산자락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6월부터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는 검색포털서비스 ‘네이버’와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데이터가 저장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NHN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등 장비를 직접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비용과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편입니다. 서버뿐 아니라 자체개발 서버와 최적화 된 랙도 개발했고, 데이터센터 온도를 낮추기 위한 AMU(Air Misting Unit)등의 장비는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부여하는 녹색건물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4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받은 것(골드 등급)보다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모든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만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변신선언을 한 바 있는 어도비의 전략이 순항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어도비는 지난 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면서, CC 이용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분기보다 약 50% 성장한 것입니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들 중 대부분은 연간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어도비의 지난 분기 실적도 애널리스트의 예상보다 다소 나은 편이었습니다.
국내 슈퍼컴퓨터 순위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월 각각 77위, 78위, 89위를 차지했던 기상청 슈퍼컴 3호기(해담, 해온)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4호기가 91위, 92위, 10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NHN, 자체 IDC 본격 운용…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NHN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야후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것은 NHN이 처음이다.
19일 NHN 측에 따르면, NHN 측은 지난 주부터 춘천에 구축한 데이터센터 ‘각(閣)’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라인에 지원을 ‘각’에서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한 이전 재배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각’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에서 따왔다.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잇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21세기 장경각’이라고 불러왔고, 이 의미를 담아 데이터센터 명칭도 ‘각’으로 정했다.
NHN은 아울러 ‘각’이 IDC로서는 LEED 인증 사상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다. 회사 측은 “가장 최신 버전인 ‘v2009’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면서 “이는 현존하는 어떠한 글로벌 기업의 IDC에서도 이루지 못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NHN은 대부분 항목에서 95점을 획득했고, IDC로서는 역대 LEED 인증 사상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며 플래티넘 등급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LEED 인증의 평가기관인 US GBC(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따르면 NHN의 데이터센터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기존 IDC대비 73.8% 가량, 수자원 사용량은 69.1%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에너지 과학, 그리고 역사… NHN 데이터센터 가보니=NHN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전력 소비의 최소화’다. 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데이터센터의 숙제이기도 하다.
국내 규정에서는 한 건물에서 4만KW이상의 전력을 쓸 수 없도록 돼 있다. 결국 4KW 내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같은 장비를 구동시키고, 냉각을 비롯해 직원들이 사용하는 일상 전기까지 모두 감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력 소비를 최소화 하는 것은 그린IT 라는 명분뿐 아니라 4만KW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은 장비를 구동시킬 수 있는 실리도 있다.
NHN에 따르면, ‘각’은 이를 위해 냉각 비용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각’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춘천에지어진 이유도 이것이다. 춘천은 연평균 기온이 국내 다른 도시보다 1~2도 정도 낮다. 또 소양댐, 춘천댐에서 오는수돗물 온도도 대도시보다 2~4도 정도 낮아 이를 활용하면 냉방기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버나 랙과 같은 IT 장비도 NHN이 직접 개발했다. 물론 전력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NHN에 따르면, 이렇게 개발된 서버에는 파워서플라이가 내장돼 있지 않다. 대신 랙 자체에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버가 고온(최대 35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고온에서 견딜 수 있다면 굳이 열심히 냉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반 웹 서버용 1U 서버 대신 폭을 절반으로 줄인 2U 서버가 채택됐으며, 앞면을 3등분해 한쪽 면에 공기 흡입구 두고, 뒷면에 1U 서버의 2배에 달하는 팬을 넣었다. 서버 내부에서 냉기와 온기가 원활히 순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NHN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NHN자체제작 서버는 일반 서버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80%만으로 구동된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서버 자체가 줄일 수 있는 에너지는 크지 않다. 서버는 하루 24시간, 365일 1초도 쉬지않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결국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여지는 서버가 아닌 냉각에서 온다.
NHN은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냉방기(에어컨)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춘천 구봉산 자락의 맑고 시원한 공기와 소양강 등의 시원한 물이 사용됐다. 춘천에서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외부공기와 물만으로 뜨거워진 데이터센터를 식힐 수 있다고 NHN 측은 설명했다.
NHN은 이를 위해 AMU(Air Misting Unit)이라는 장치를 도입했다. AMU는 서버관 내부로 들어온 외부 공기에미세한 수증기를 뿌려 공기가 가진 열을 빼앗으며 2~3도 가량 온도를 낮춘다. 외부 공기를 이용하기 불가능한 한여름에는 심야전기를 통해 4도 이하의 찬물을 만들거나 얼음을 얼려 두고 냉각에 활용한다.
‘각’은 IDC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표준 지표인 PUE를 하절기 1.3, 동절기 1.09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NHN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평균 데이터센터의 PUE는 2.0 정도이며, 우리 정부는 그린데이터 센터의 기준으로1.75를 제시하고 있다. 기자가 ‘각’을 방문한 6월 20일 ‘각’ 의 PUE는 1.1 정도로 유지되고 있었다.
◆어도비 “전면 클라우드 전환, 순항 중”=어도비시스템즈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18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어도비는 지난 달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트 등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S)전 제품을 클라우드 기반으로만 제공하고,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출 시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비는 이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면서, CC 이용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1분기 47 만 9000 명에서 22만명 늘어난 것이다. 어도비는 아울러 이중 대다수는 연간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아울러 올해 안에 이 숫자가 12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어도비는 이날 포토샵 CC, 인디자인 CC, 일러스트레이터 CC,드림위버 CC, 프리미어 프로 CC 등 총 15개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버전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CC가 보유한 30가지 이상의 툴과 서비스는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을 구현하며, 프린트, 웹, 모바일 앱, 비디오, 사진 등을 통한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슈퍼컴 세계순위 하락세 지속… 차질없는 육성 전략 필요=전세계 500위권 슈퍼컴퓨터 순위가 발표됐다. 중국이 미국을 다시 밀어내고 슈퍼컴퓨터 성능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순위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전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의 성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 보유한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계속 뒤처지고 있어 지금 추진되고 있는 육성정책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세계 500위권 슈퍼컴퓨터 순위 중 1위를 차지했던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슈퍼컴 ‘타이탄’이 6개월만에 중국 광저우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에 구축된 ‘텐허2’ 에 자리를 내줬다.
중국의 텐허2는 지난 1위였던 타이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시스템을 공급한 인텔은 설명하고 있을 정도로 슈퍼컴퓨터 성능의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500위권 순위의 슈퍼컴퓨터는 6개월전 162페타플롭스(PFlops) 수준에서 223 PFlops로 성능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1월 순위에서 각각 77위, 78위, 89위를 차지했던 기상청 슈퍼컴 3호기(해담, 해온)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4호기는 또 다시 뒤로 밀려났다. 각각 91위, 92위, 107위로 순위가 떨어진 것.
또 서울대 이재진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순위에 올린 슈퍼컴퓨터 ‘천둥’은 277위에서 423위로 급속히 순위가 하락했다. 중간 순위의 슈퍼컴퓨터의 성능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최근 10년간 주요 선진국들의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확충은 가속화 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초고속컴퓨팅 자원 확충은 미국은 4배, 일본 및 중국은 2배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2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업무 이관)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슈퍼컴퓨터 육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델 네트워킹 사업 전력투구…‘액티브 패브릭’ 솔루션 앞세워 공략 강화 =델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액티브 패브릭’을 앞세워 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한다.
최근 x86서버 시장 2위에 오르면서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에서 확보한 성과를 네트워크 시장에까지 몰고 간다는 방침이다.
델인터내셔널(델코리아)은 19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사업 전략과 ‘델 네트워킹 S5000’ 모듈러 LAN·SAN 통합 스위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준 델코리아 부사장은 이날 “국내에서 부족한 델 네트워킹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채널 파트너들과 함께 네트워크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서버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네트워크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델은 기존의 스위치 제품군인 ‘파워커넥트’와 ‘포스텐’으로 이원화돼 있던 캠퍼스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제품 브랜드를 ‘델 네트워킹’으로 통합했다.
지난해에 서버 블레이드 섀시와 스토리지에 포스텐 인수로 확보한 네트워킹 기술을 통합했으며, 이번에 ‘액티브 패브릭’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신제품인 ‘S5000’을 내놨다.
‘액티브 패브릭’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맞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동서 방향의 트래픽 패턴 변화를 수용해 단순하면서 효율적이며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확장을 대비해 미리 많은 투자를 벌이지 않아도 필요한만큼 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보장한다. 액티브패브릭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규모가 점점 크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빠르고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1U(유닛)의 작은 폼팩터로 높은 포트밀도를 지원한다.
델은 프로그래밍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도 제공한다.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 리눅스재단의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면서 ‘오픈 SDN’ 개방형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델은 오픈플로우, 네트워킹 가상화 오버레이(NVO)와 기존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패브릭 관리 소프트웨어인 ‘델 액티브 패브릭 매니저’는 오픈플로우를 비롯해 오픈소스 컨트롤러를 연동할 수 있다.
액티브 패브릭은 오픈 오토메이션 프레임워크를 채택해 가상화된 환경에서 통합 자동화와 스크립트, 프로그램 가능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HP, ‘HP클라우드 매트릭스(Cloud Matrix)’ 고객 사례 발표=한국HP(대표 함기호, www.hp.co.kr)는 20일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구현을 지원하는 제품 및 솔루션인 ‘HP클라우드 매트릭스(Cloud Matrix)’를 통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구축된 클라우드 환경은 구축 및 운영 용이성와 인프라의 유연성으로 인해 대부분 x86서버 운영환경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x86 서버 운영환경이 내재한 보안 이슈 등 시스템의 총체적 안정성에 대한 개선 필요해왔다. HP 클라우드 매트릭스(Cloud Matrix)는 이에 유닉스 운영환경에서 클라우드의 기능 구조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가상화, 자동화 기능을 운영체계인 HP-UX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인테그리티 블레이드 인프라스트럭쳐(Integrity Blade infrastructure)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클라우드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HP는 인테그리티 블레이드(Integrity Blade) 서버를 근간으로 미션 크리티컬 환경하에서 클라우드 컨셉에 맞는 솔루션을 3년 전부터 준비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HP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기반 제품인 HP 클라우드 매트릭스(HP Cloud Matrix)는 42U 렉, C7000 인클로저, 인터커넥트 모듈, 블레이드 서버, 스토리지와 전체 시스템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통합관리서버(CMS, Central Management Server)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유닉스 운영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운영환경의 잇점을 가져갈 수 있고, 비즈니스 요구 시 1시간 내로 인프라스트럭쳐를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제공 가능 하며, 시스템 관리 환경은 기존 대비 50%이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솔, 신한은행, KB은행, 기업은행, 건양대학교, 수원대학교 및 공공기관 등 약10개사에 구축된 바 있다.
◆코오롱베니트, 스카이에스큐엘과 총판 계약 체결=코오롱베니트(대표 조영천)가 스카이에스큐엘(SkySQL Corporation Ab 대표 패트릭 셀레나)과 국내 단독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MySQL을 개발한 원년 멤버들이 창립한 SkySQL은 ‘MySQL’과 마리아(Maria) DB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소스 분야의 기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단독 총판권 확보로 총판 비즈니스 중인 레드햇의 O/S, 미들웨어, 가상화 솔루션과 함께 오픈소스 DBMS 제공으로 오픈소스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정부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정액제 도입 등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터 플래닛’ 전략 강화되나… 한국IBM, 향후 클라우드-모바일에 무게=한국IBM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스마터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IBM 서비스 2.0’ 기자 간담회에서 IBM GTS 이장석 대표<사진>는 “한국에서의 GTS 서비스 사업 중 매출 비중이 10%가 안되는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3년 내 50%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IBM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특히 모바일, 보안 관련 솔루션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러한 부분의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GTS 서비스 부분의 시장 개척은 IBM이 전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터 플래닛 아젠다를 기반으로 한다는 전략이다.
IBM은 지난 2009년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 아젠다를 소개한 이후 5년째 같은 화두를 통해 서비스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장석 대표는 “지난 5년간 전세계적으로 8천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스마터 플래닛을 주제로 진행했다”며 “최근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CEO가 2단계 스마터 플래닛 전략인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제창했다. 한국에서도 4가지 분야를 중점으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BM이 얘기하는 스마터 엔터프라이즈는 여태까지 구현한 스마터 플래닛을 기업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는 고민에 따른 전략으로 IBM이 이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비즈니스 등 4가지 분야다.
이 대표는 이 중 클라우드와 모바일에 우선 순위를 둔다는 전략이다. 이장석 대표는 “한국 GTS 조직에선 1순위로 클라우드, 2순위로 보안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IBM의 글로벌 자산과 경험을 활용한 선제안형 비즈니스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 등이 단순 SW사업으로 접근하면 시장 크기가 제한적이지만 융합을 통해 비즈니스와 결합시키면 확장성이 크다고 본다”며 “선제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IBM,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SDE) 구축 제품군 발표=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BM 엣지(Edge) 2013’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Software Defined Environments, SDE) 구축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 제품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IBM 엣지(Edge) 2013에선 플래시, 디스크, 테이프 등을 포괄하는 스마터 스토리지(Smarter Storage) 제품군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환경 및 빅데이터 분석 요구에 최적화된 파워 시스템즈, 클라우드 환경에서 백업 및 복구 기능이 향상된 IBM 퓨어플렉스(Pure Flex) 등이 소개됐다.
한국IBM 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STG) 총괄 탁정욱 전무는 “IBM은 빅데이터 활용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발전에 따른 비즈니스 솔루션 진화 속도보다 한 발 앞서 국내 기업이 최고의 스마터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IBM의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는 비즈니스 핵심 정보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강화됐다.
IBM 스토리지 대표 제품인 스토와이즈와 XIV에 4TB 드라이브 지원을 탑재시켜 동일한 공간에서 데이터 보유 능력을 기존보다 33% 향상시켰다. 특히 XIV 제품은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상에서 시스템 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가장 효율적인 스토리지 티어(tier)로 데이터를 자동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주는 이지 티어 테크놀로지(Easy Tier technology)를 업그레이드해 스토리지 성능을 높였다. 이 기술을 IBM DS8870 스토리지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경우, 스토리지 성능을 최대 5배까지 확장할 수 있다.
IBM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 역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워 시스템즈의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IBM 분석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더욱 빠른 비즈니스 분석이 가능하도록 입출력(I/O)성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IBM은 IBM i 운영체계 25주년을 기념해 IBM i 25주년 에디션을 발표했다. 파워 720 또는 파워 740 서버에 제공되는 특별 에디션을 통해 고객은 IBM i 7.1 프로세서 라이센스를 무료로 경험해볼 수 있다.
또 IBM은 퓨어플렉스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직면하는 보안위험을 줄이는 솔루션인 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에 특화된 패턴을 포함해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상태를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백업 및 아카이브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최대 90%까지 향상시킨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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