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페이스북(www.facebook.com)이 올해 게임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의지를 내비쳤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소셜게임 외에도 3D그래픽 기반의 미드코어, 하드코어 게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것이다.
7일 제시카 리(Jessica Lee) 페이스북 아태지역 게임플랫폼 전략 총괄<사진>은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스’(Mobile DevCon 2013)를 통해 “페이스북 게임을 다각화하고 싶다”며 게임 플랫폼 강화 계획을 밝혔다.
제시카 리 총괄은 “페이스북이 고품질의 소셜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려 한다. 올해엔 미드코어와 코어게임을 중점적으로 보고 싶다”며 3D로 구현된 총싸움(FPS)게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등의 영상을 시연했다.
리 총괄은 “올해 파트너십을 찾고 있다”며 “새로운 게임 장르를 출시할 준비가 됐으며 이를 위한 효과적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리 총괄은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넘나드는 게임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데스크톱용 게임인 톱일레븐(축구매니지먼트게임) 등이 iOS 등의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면서 인기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체 페이스북 이용자(MAU)는 11억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2억5000만명 가량이 게이머다. 페이스북 이용자 5명 중 1명은 매일 게임을 즐긴다. 리 총괄은 “올해 3월에 게임 이용자 수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게임 활성화 추세를 전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에서 구글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분기별로는 미국을 넘어서는 성장을 보였다는 게 리 총괄의 설명이다.
리 총괄은 “모바일게임이 페이스북의 핵심적 경험으로 나타나는데 한국과 일본을 필두로 아태지역에서 두드러진다”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유료 게임도 많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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