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사적자원관리(ERP)나 DB서버의 운영체제로 리눅스가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미션크리티컬한 시스템에는 안정성, 확장성, 성능 면에서 수세 리눅스가 다른 리눅스보다 우수합니다”
한국노벨 나영관 지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미션크리티컬 한 시스템에는 주로 수세 리눅스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지사장은 특히 “유닉스 시스템에 뒤지지 않는 성능, 안정성, 확장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오픈소스 커널을 가져다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애플리케이션 업체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양측 솔루션의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지사장에 따르면, 노벨은 SAP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SAP의 애플리케이션이 성능을 보장하는 리눅스는 수세 리눅스 밖에 없다고 나 지사장은 덧붙였다. SAP 내부적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테스트 하는 시스템도 수세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고 한다.
나 지사장은 “SAP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기업 중 1만6800개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그 중 70%가 수세 리눅스를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KT가 리눅스 기반의 ERP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KT도 수세 리눅스를 채택했다.
나 지사장은 아울러 SAP의 HANA시스템에도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SAP HANA는 DB어플라이언스 시스템인데, 이 어플라이언스에는 수세 리눅스가 기본 탑재 돼 있다.
노벨은 SAP 전용 리눅스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가용성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고, 설치 마법사를 통해 SAP 전문가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고 나 지사장은 설명했다.
나 지사장은 SAP뿐 아니라 오라클과도 많은 기술 협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지사장은 “오라클이 자체적으로 리눅스 배포판(언브레이크 리눅스)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라클의 800개 이상과 수세 리눅스가 인증을 맺고 있다”면서 “오라클과도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지사장은 “리눅스 업계는 현재 3세대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닉스의 공백을 수세 리눅스가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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