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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3D 영상작업도 필요할 때마다 클라우드로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http://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슈렉이나 마다가스카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드림웍스의 경우 데이터센터 내에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3D 등 다양한 영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드림웍스는 원하는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의 모니터도 개발한 바 있지요.

반지의 제왕이나 킹공, 아바타 등 다수 영화의 특수 시각 효과를 담당한 뉴질랜드의 웨타디지털이라는 제작사 역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영화사가 원하는 컴퓨터그래픽(CG)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규모가 영세한 제작사들이 이러한 작업을 하기 위해 자체적인 IT인프라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필요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임대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죠. 항상 사용하는 것도 아니구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서비스가 국내에 등장했습니다. IT인프라 기업으로 유명한 LG CNS가 ‘스마트렌더’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이는 렌더링 작업을 위해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업체들에게 사용 시간만큼만 비용을 과금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입니다.

렌더링이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3D 장면으로부터 이미지는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즉 평면이었던 영상을 입체적으로 바꾸는 작업인데요. 이를 위해선 높은 사양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합니다.

‘스마트렌더’서비스의 경우 현재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약 5000코어의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이미 KBS의 3D 다큐멘터리 ‘태아’나 영화 ‘적인걸2’, ‘미스터고’ 등에 활용된 바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영화사들에게 이러한 IT인프라를 임대해 주던 업체들이 있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LG CNS처럼 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입니다. KISTI의 경우 민간보다는 공공부문에 초점이 맞춰 있기도 하구요.

실제 물리적인 인프라 환경보다 이러한 방식으로 렌더링 서비스를 제공했을 경우, 시간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결과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사용한만큼 과금하는 것도 최초이구요.

아래는 지난 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3D 영상작업도 클라우드로”…LG엔시스, ‘스마트렌더’ 서비스 출시=LG엔시스가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3D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필요한 렌더링 작업을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했다.

이미 2011년에 발표됐던 내용이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실제 현장에서 검증 작업을 거친 끝에 이번에 정식 서비스로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는 만큼, 사용한 만큼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6일 LG엔시스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 클라우드 렌더팜 서비스인 ‘스마트렌더 (Smart Render)’ 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렌더링이란 컴퓨터그래픽(CG) 프로그램을 사용해 3D 장면으로부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한다.영화와 애니메이션, 자동차 설계, 건축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이번에 LG엔시스가 출시한 ‘스마트렌더’는 이 렌더링 작업을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최근 영화 및 애니메이션은 물론 방송국, CF 제작, 건축설계작업(BIM), 의료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런칭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5월 KBS에서 방영된 3D 다큐멘터리 ‘태아’가 이 서비스를 활용해 제작됐다.

LG엔시스 클라우드인프라사업팀 남상진 팀장은 “실제 국내 CG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해외와 국내 창작물의 완성도 차이는 크다”며 “특히 중소규모의 영화 제작사나 특수효과 전문 기업 등이 렌더링 작업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를 보유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렌더링 수요가 있을 때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임대해 설치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문제를 이번 스마트렌더 서비스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엔시스는 인텔 샌디브릿지 기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5000코어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물리적인 서버 대수로만 300여대 이상이다. 가상화 솔루션은 VM웨어를 활용했다. 기존 물리적 기반 렌더팜으로 작업할 때보다 약 2배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10G 기반 네트워크와 보안 솔루션 등을 적용했다.

또한 다양한 OS를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만들어서 가상머신(VM)에 일괄 배포가 가능해 고객들은 자사 환경에 맞는 탬플릿을 선택하고 향후 코딩만 바꾸면서 다양하게 접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보니 별도의 인프라를 보유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회사 측은 별도의 요금 체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용 기간이나 용량에 따라 다르게 가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APT 분야에 집중”…한국시장 투자 확대
= 트렌드마이크로가 올해 국내 클라우드와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보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지사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대비 두배로 늘렸다. 엔터프라이즈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소비자 시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에이미 마 트렌드마이크로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보안시장은 매우 어려운 시장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기도 하다”며 “트렌드마이크로는 클라우드와 APT 보안에 특화돼 있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통해 공격을 받았다. 우리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과 잘 들어맞는다”며 “한국 시장은 과거 많은 공격을 경험했다. 트렌드마이크로가 한국 시장에서 추진해야 할 방향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T-서울시병원회, 클라우드 BEMS 협약
=SK텔레콤이 서울의 병원 상대로 에너지 절감 기술 판매에 착수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서울시병원회와 에너지 절감 ‘클라우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클라우드 BEMS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에너지 사용 현황을 통신 기술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매년 20%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병원회는 협약식 후 330여개 소속 병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등에 구축했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최근 사회적 온실가스 등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BEMS 서비스가 병원 에너지 절감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삼정데이타서비스, 기업용 오피스365 런칭 이벤트 진행=삼정데이타서비스(www.sds.co.kr 대표 오충용)는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용 오피스365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30일까지 자사에서 운영 중인 다이렉트클라우드(www.directcloud.co.kr)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이렉트클라우드에서 기업용 오피스365 서비스(사용자당 월 1만 6500원, 부가세 별도)를 신청하면 한국형 그룹웨어, 아웃룩용 대용량 메일 전송서비스, 전자결재, 조직도 기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용 오피스365는 엑스체인지와 쉐어포인트, 링크, MS오피스 패키지 상품으로 메일, 일정, 작업, 연락처를 PC나 스마트폰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며, 문서관리, 자료실, 게시판, 작업관리, 팀사이트, 전사검색 등이 지원된다. 또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및 개발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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