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국내 에어컨 시장 1위를 자신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74만8000대, 금액으로는 9770억원이다. LG전자는 올해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6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프로젝트’ 첫 번째 제품인 ‘손연재 스페셜 G’ 에어컨을 선보였다. G프로젝트는 ▲최대 용량이면서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의미하는 ‘Great’ ▲쉽고 편리하면서 감성적인 교감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기능을 뜻하는 ‘Genius’ ▲새로운 감성을 지닌 디자인을 의미하는 ‘Good Design’을 의미한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AE사업본부 노환용 사장은 “아직까지 가정용 에어컨 비중이 더 크지만 시스템 에어컨 사업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대형 빌딩과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은 물론 에너지 관리까지 지원해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에어컨 시장은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막판 무더위로 판매량이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1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어 작년보다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에어컨 시장 규모는 76만2000대에 1조85억원이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최상규 부사장은 “올해 예약판매 실적은 2011년과 비슷한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과 비교해 최소 30% 이상 시장이 성장하리라 본다”며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무엇보다 확고한 시장 1위를 자신했다. “경쟁사가 국내 판매 1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방송협회에 심의를 요청해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았다”며 “1~2년도 아니고 10년이 넘게 1위라고 인정받았고 실제로 시장에서도 휘센 이외에 에어컨 브랜드로 떠오르는 것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에어컨은 성수기에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으로 설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쟁사와 비교해 빠른 시간 내에 에어컨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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