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수선했던 연말 연초의 부산함은 다소 진정됐다. 예상보다 늦어졌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조직및 인선이 지난 주말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주에는 IT정책을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분야별 정책 로드맵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인지 주목된다.
IT업계에선 IT전담 부처의 부활 여부가 관심사다. 그러나 기존 방통위, 지경부, 문화부, 행안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ICT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 또는 방통위로 모일 가능성이 비교적비중있게 나오고 있다.
이번주 국내 IT업계의 관심은 미국에서 8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3 행사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IT시장에서 주목받게 될 IT 제품군이 무엇인지 관심이 크다. <디지털데일리>는 올해에도 이번 행사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CES 2013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일, 2012년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각 IT분야별 시장 전망을 위한 세미나가 이번주부터 이어진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오는 9일 보안업계의 2013년 전망, 인력채용계획, 해외진출, 유지관리요율 개선 등을 발표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11일, 2013년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앞서 SW산업협회는 9일, 2013년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8일 개막=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이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48개 국가에서 30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한다. 15개 카테고리에서 2만개가 넘는 신제품, 신기술을 출품한다. 전시 규모는 56만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요 전시 테마는 ▲울트라HD(UHD)TV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디지털 헬스 분야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 주요 TV 업체는 UHD TV를 선보인다. UHD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삼성전자, 8일 2012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삼성전자는 오는 8일경 작년 4분기 점정실적을 공개한다. 당초 지난 주로 예상했지만 연초 업무 기간이 짧아 미뤄졌다. 증권가 평균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8조4000억원 선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1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은 200조원을 처음으로 넘고 영업이익도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ICT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일 출범한 가운데 본격적인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이 확정적인 가운데 관심은 ICT 전담조직 구성 여부에 모아질 전망이다. 현재 ICT 정책 기능은 방통위, 지경부, 문화부, 행안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에 ICT 정책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4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ICT 관련 정책이 방통위를 중심으로 모일 것이라는 두가지 전망이 제기돼왔다.
◆통신사 영업정지 시작…7일 LGU+부터=LG유플러스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이동전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을 받지 못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영업정지 해제일인 오는 31일부터 2월21일까지 22일 동안 이동전화 영업정지다. KT는 SK텔레콤 영업정지 해제일인 오는 2월22일부터 3월13일까지 20일 동안 이동전화 영업정지다. 이는 통신 3사가 작년 벌인 보조금 과당 경쟁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재를 내린 결과다. 영업정지 기간은 해당 통신사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 개별 회사 희비가 어떻게 갈릴지는 미지수다. LTE 가입자 점유율 구도 변화도 관심사다. LG유플러스와 KT의 격차는 영업정지 기간을 어찌 활용하는지에 따라 좁혀질 수 있는 거리다.
◆음식물처리기 시장 부활할까?=새해부터 전국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됐다. 이에 따라 음식물처리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7년까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전성기를 누렸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주요 업체에서 신제품을 몇 종 선보인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식 및 시행 시기가 달라 혼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부족한 성능으로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2013년 보안산업 전망 발표=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안업계의 2012년 매출 실적과 2013년 전망, 인력채용계획, 해외진출, 유지관리요율 개선 등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년간 보안SW 유지관리 서비스 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KISIA는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내용들을 정리해 새 정부에 건의 할 계획이다.
◆엠게임, ‘열혈강호2’ 미디어 간담회 개최=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오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한다. 열혈강호2는 전작 열혈강호의 후속작으로 4년여의 개발을 거친 엠게임의 야심작이다. 오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적진점령(AOS) 장르의 제미를 담은 열형쟁투 콘텐츠가 공개된다.
◆NHN, ‘아스타’ 5감만족 시사회 개최=NHN 한게임(대표 이은상)은 오는 9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MMORPG ‘아스타’의 비공개테스트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5감만족 시사회에는 아스타 배경음악(OST)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음악가 양반언씨가 직접 아스타를 소개할 예정이다.
◆IT서비스산업협회 2013년 시장전망 세미나=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오는 11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3년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KRG의 2013년 IT 시장 트랜드와 딜로이트의 IT컨설팅 부분 트렌드 전망을 비롯해, 금융, 제조, 통신, 유통 등 각 산업분야별 시장 전망이 이어질 계획이다.
◆SW산업협회 2013년 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오는 9일 포스코 P&S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지난 2012년도 SW산업을 결산하고 2013년도 SW산업의 주요 분야별 시장 및 기술 동향을 예측하는 2013년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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