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번 신제품들은 단순히 서버, 스토리지 등의 플랫폼에 국한된 것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폭증, 보안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컴퓨팅 솔루션입니다.”
1일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총괄 조경훈 부사장<사진>은 자사의 최신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스토리지 신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지난달 유닉스 서버 신제품인 파워7+(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시스템 및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유닉스 서버 시스템은 2년 만에 출시된 파워7+ 프로세서가 탑재된 파워770 및 파워780이다.
파워7+ 프로세서의 경우, 이전 파워7에 비해 클라우드 구축에 보다 최적화됐다. 또한 코어당 성능이 최대 40% 이상 향상됐으며, 별도의 온칩 보안 가속 모듈을 탑재해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보안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IBM 유닉스 시스템 담당 채준원 사업부장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크게 2가지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어당 파티셔닝(LPAR)를 기존 10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이에따라 파워780의 경우 최대 2000대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엘라스틱 CoD’ 기능을 추가해 이후에도 자원 할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파워770의 경우 최대 64코어, 파워780은 최대 128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채 부장은 “한국IBM 유닉스 서버는 지난 2분기(4월~6월) 기준 시장 점유율이 54.6% 기록했다”며 “이제 IBM 유닉스 제품의 경쟁사는 IBM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파워7+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IBM은 파워7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인 ‘DS8870’도 함께 소개했다. 이전 모델인 DS8000 제품 대비 성능이 3배 향상됐으며, 스토리지 성능 위원회의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인수한 텍사스메모리시스템(TMS) ‘램샌’ 제품을 통해 마이크로세컨드 단위의 업무처리 속도 및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 OLTP나 OLAP 업무가 많은 금융사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최신 메인프레임 신제품인 ‘z엔터프라이즈 EC12’ 고객들을 위한 DB2 애널리틱스 액셀러레이터 V3, IBM 시큐리티 z시큐어 스위트 V1.31.1’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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