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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통합법인, 미래 청사진 뭔가 했더니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통합법인 네오위즈아이(가칭)가 2013년 1월 1일 출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시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과 함께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데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 금액이 200억원을 넘길 시 합병이 불발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외부의 시선과 달리 네오위즈는 합병 이후 미래 청사진 구상을 어느 정도 끝마친 단계인데요.

29일 서울 강남 선릉역 근처 한 음식점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와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최관호 네오위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한 가운데 합병의 취지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먼저 최 CSO가 말문을 열더군요. 최 CSO는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5년, 1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게임즈-인터넷 합병은 예정된 수순?

두 회사의 통합 논의는 내부에서 이전부터 제기됐습니다. 그러다가 추석 이후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더군요. 대표급 고위 인사들이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할 것이라고 내부에 알려줬더니 놀라기는커녕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실무선에서도 통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회사 외부에서도 계열사 간 사업이 겹치는 모바일 부문에 대해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네오위즈모바일 모두 각각의 모바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방향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는데요. 사업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결단이 이번 합병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일단 네오위즈아이는 윤상규, 이기원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알고 보니 두 대표는 중학교 동창으로 막역한 사이입니다. 네오위즈에 먼저 몸담았던 윤 대표가 이 대표를 회사에 끌어들였더군요. 당시 1997년 즈음이라고 하네요.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나 두 동창은 네오위즈 계열사의 대표가 됐습니다.

윤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 게임포털과 네오위즈인터넷의 모바일 플랫폼 피망플러스의 통합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습니다. 개별 회사로 있으니 일의 진척이 더뎠다고 하더군요. 통합법인에 이르게 된 주요 이유로 보입니다.

◆네오위즈아이, 출범 이후 행보는

내년 판교 신사옥에 네오위즈아이와 네오위즈모바일이 함께 들어갑니다. 총 인력은 1300여명 정도 되네요. 네오위즈모바일도 통합을 고민 중인데요. 통합 대신 네오위즈아이의 자회사로 네오위즈모바일을 둘 수도 있습니다.

최 CSO는 통합을 위한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두 회사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인력 재배치는 이뤄질 예정입니다.

윤 대표는 합병법인의 사업에 대해 “비(非)게임 부문으로도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게임 부분이란 인터넷 서비스를 일컫는 말로 해석되는데요. 온라인, 모바일게임과 네오위즈인터넷의 음악, 인터넷 사업 외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 사업도 강화합니다. 네오위즈모바일에만 200명에 가까운 인력이 있는데요. 모바일게임을 지속 출시하면서 플랫폼 사업과 함께 새롭게 구상 중인 사업에 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11월 초 세이클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락처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지인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에 이어 내세울 주요 타이틀로 총싸움(FPS)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지스타 전시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가 되다가 빠졌다고 하네요. 윤 대표는 이날 자리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잘 될 것이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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