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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솔루션, 무선 네트워크 사업 전방위 강화

- 조윤순 WINS 사업부 총괄 이사 “분산 아키텍처, 기술력으로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대표 최건상)이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는 아루바네트웍스와 HP에 인수된 콜루브리스 지사장을 역임한 조윤순 이사를 영입하면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WINS) 사업부를 구성했다.

기존에는 바코드, 스캐너 등을 공급하는 엔터프라이즈 채널 솔루션 사업부에서 유통사, 병원, 대학 등 무선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타깃 시장 주축으로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벌여왔던 것에서 탈피,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윤순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 WINS 사업부 총괄 이사는 “이젠 모든 단말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시점이 됐다”며,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돼 시장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무선 네트워크 사업 파트너를 확대하고, 지방 채널도 구축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통신사업자가 추진해온 유무선통합(FMC) 사업 협력도 추진해 왔다.

조 이사는 모토로라솔루션이 지난해 7월 선보인 분산 지능형 아키텍처인 ‘WiNG5’를 선보이면서,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WiNG5는 기존의 중앙집중적인 구조를 탈피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분산형 구조로, 효율적이고 지능적이며 안전한 무선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 이사는 “WiNG5는 100% 모든 사용자가 무선랜(와이파이)을 쓰는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됐다”며, “유선 네트워크를 대부분 사용할 때는 중앙집중형 구조도 문제가 없었지만 모든 트래픽을 무선에서 이용할 때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이젠 분산형 구조가 대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이사는 “보통 300Mpbs, 최대 600Mbps 성능을 발휘하는 802.11n 장비를 써도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면,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스포츠카를 몰아봐야 일반 승용차를 가진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유하면서, 중앙집중형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의 ‘WiNG5’ 무선 컨트롤러는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앙 관리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AP에서 QoS(서비스품질)와 보안,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고 비용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P는 인텔리전스 기능을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로 트래픽을 직접 전달(Direct Routing)해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걸친 트래픽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와 음성, 비디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부상한 BYOD(Bring Your Own Device) 지원 전략으로 모토로라솔루션은 기업 기기용 보안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방문자용(Guest) 기기용 개방형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게이트 액세스의 경우엔 웹포털 인증(Captive Portal)을 활용한다.

사용자 기기·애플리케이션별 접근제어는 WiNG5 역할 기반 방화벽을 활용하며, 성능 및 용량 관리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 RF’ 기능으로 직원들의 서비스 품질과 애플리케이션의 무결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조 이사는 “개인의 기기를 회사에 들고 와 업무에 사용하는 BYOD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무선랜 솔루션 제공업체로서는 당연한 얘기”라며, “BYOD 마케팅보다는 급증하는 모빌리티(이동성) 요구에 맞춰 많은 트래픽이 들어와도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제대로 쓸 수 있게 하는 무선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솔루션은 앞으로도 BYOD 마케팅보다는 아키텍처와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조 이사는 “모토로라는 무선 AP, 무선 스위치(컨트롤러)를 처음 개발한 회사”라며, “경쟁사 제품들과 BMT(성능비교테스트)를 하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으며, 이미 독립 테스트기관인 톨리그룹에서 모토로라솔루션의 제품이 인증, 로컬 브리징, 패스트로밍, 방화벽, RF 간섭 완화 등 필수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회사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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