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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R] 퀄컴, LG전자 구원투수로 나서나(종합)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3분기에도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조만간 출시할 프리미엄 LTE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이 제품에는 퀄컴의 차기
쿼드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S4 프로가 탑재된다. S4 프로는 28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LTE와 3G 통신 모뎀 기능이 통합된 원칩 형태다.

LG전자는
퀄컴으로부터 S4 프로의 샘플 및 공급 물량을 가장 먼저 받기로 논의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TSMC 수율 저하로 28나노 원칩 양산 물량이 현저히 달리는 상황에서 퀄컴으로부터 파격적인 약속을 받아낸 셈이다. 이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AH-IPS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도 탑재된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5일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2분기 실적발표 IR에서
“3분기와 4분기 사이에 출시될 쿼드코어 LTE폰은 부품 개발 단계부터 LG전자와 LG계열사 역량을 총 집결했다”라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에서 최고 수준의 사양과 보다 개선된 UI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모바일 AP는 퀄컴의 S4 프로가 탑재된다며 이 제품의 판매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4분기부터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늘어난 7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지난 2년간 추진한 연구개발(R&D) 및 제조, 품질 등의 핵심 역량 강화가 우리 제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3분기부터는 확보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력 제품의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마케팅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가전과 에어컨 수요 감소 및 단말 사업의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단말 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사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C사업본부의 손익이 나빠진 것은 환차손이 컸기 때문”이라며 “MC사업본부에서만 2분기 400억원 가량의 환차손이 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 실적도 환율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3분기 630만대의 LCD TV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공급된 전체 LCD TV 598만대 가운데 3D 제품 비중은 23%,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제품 비중은 55%로 늘어났다. 3분기에는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확대돼 3%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올림픽 특수가 없었고, 전반적인 선진국 경기 침체로 올해 연간 LCD TV 판매 목표는 하향 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 부사장은 “올 상반기 월평균 재고일수가 작년 상반기 대비 5일 정도 줄어들었고 재고 금액도 1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며 품질이 좋아지고 불량이 축소되는 등 사업 전반에서 오퍼레이션 효율화가 일어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선 긍정적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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