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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박관호, "국내 거래소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위메이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위메이드 설립자인 박관호 대표가 최근 자사의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상장폐지된 것과 관련,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일(6일) 홈페이지에 주주 서한을 게시하고 "최근 위믹스 관련 소식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믹스는 앞서 지난 2월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인해 80억원 규모의 토큰을 탈취당한 바 있다. 이후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나,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로부터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두 달에 걸친 유예 끝에 지난 2일 거래지원 종료 처분이 내려졌고, 이에 위믹스는 닥사의 이같은 결정을 납득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 대표 역시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글로벌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는 '위믹스 플레이'의 브릿지사고이며, 메인넷 자체의 보안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위믹스의 가격 하락 국내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발표 시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닥사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인해 게임 출시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외에선 블록체인 게임으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 7118억원 중 약 72.7%(5181억원)가 해외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위메이드의 사업 구조가 이미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를 통해 아시아, 남미 시장을 개척해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일본에서는 이달 '판타스틱베이스볼 일미프로'를 런칭하고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신규 서브컬처게임, 수집형 RPG를 준비 중에 있으며, 미국발 블록체인 규제 완화 흐름을 타고 북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현지 개발과 현지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홍콩법인 및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8월엔 '미르M'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축적한 토크노믹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으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이를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진화시켜 위믹스가 직접 사용되는 게임 토크노믹스를 설계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4분기 글로벌 런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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