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프린터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간단하게는 ‘대기 모드’를 통해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것 외에도 과거에 주목받지 못했던 기술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능화된 ‘스마트 전력관리’, ‘양면인쇄 장치’를 통한 종이 절감, 자연 분해가 가능한 팜유로 만든 ‘솔리드 스틱’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극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관리 기술은 이미 오래전부터 적용되어 왔다. 인쇄 방식으로 따지면 전력소비량이 높은 레이저 프린터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기모드로 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전원을 켜지 않아도 인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켜지고 인쇄가 끝나면 곧바로 꺼지도록 했다.
또한 예열 시간을 최소화해 필요한 전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개선된 토너를 통해 녹는점을 낮춰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인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저 프린터는 토너를 20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해 종이에 인쇄하는 방식이라 순간적으로 높은 전력소비량을 필요로 한다. 토너가 녹는 온도가 낮을수록 그만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앙면인쇄 장치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기업용 프린터에 적용됐지만 지금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초기에는 수동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했지만 지금은 양면인쇄 과정이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했다.
솔리드 스틱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술은 텍트로닉스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0년대 초반 후지제록스가 관련 특허를 인수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후지제록스프린터스에서만 제품이 공급되다가 최근에는 신도리코에서도 솔리드 스틱을 이용한 ‘C610’ 복합기가 선보여 제품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잉크젯이나 레이저와 달리 솔리드 스틱은 ‘팜유’로 만든 천연 재료를 이용한다. 토너 가루가 날리지 않으며 인쇄된 종이를 입에 넣어도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폐토너 카트리지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과 건강에 이로우며 고체 형태의 잉크라 카트리지 교환이 손쉽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의 요구에 맞춰 작은 크기에 핵심기능을 강화한 복합기가 선보이고 있다”며 “유지비용 절감과 사용자를 배려한 제품이 더 늘어나게 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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