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20만원 상당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혜택을 한국인만 못 받게 됐다. 국내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갤럭시S3에 무료 드롭박스가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현실화 된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에 출시될 스마트폰에는 드롭박스를 기본탑재 하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 200여 국에 출시될 스마트폰에 드롭박스 50기가바이트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단 드롭박스 없이 출시키로 했다.
드롭박스 측 관계자도 “일단 한국에서 갤럭시S3가 출시되는 시점에서는 드롭박스가 포함되지 않게 됐다”고 확인했다.
드롭박스의 모바일 사업 개발 담당 최고 책임자 라스 피일드소우-닐센 씨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는 (갤럭시S3 기본탑재를 위해) 이동통신사(이통사)와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유독 국내에서만 갤럭시S3에 무료 드롭박스가 탑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이통사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드롭박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반가울 리 만무하고, 삼성전자도 굳이 이통사 반대를 설득해가며 국내에서 드롭박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드롭박스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아 한국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리트가 못 된다. 또 드롭박스 없이도 갤럭시S3는 국내에서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이통사들이 원치 않는 무상 서비스를 탑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드롭박스가 인기가 많고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해외와 국내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 사용자만 차별 받는 결과는 반발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드롭박스의 라스 피일드소우-닐센 씨는 “전 세계에서 갤럭시S3에 드롭박스 서비스 탑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라면서 “갤럭시S3에서 무료 50기가바이트 드롭박스를 못 쓰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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