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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구글∙드롭박스∙라디언6, 글로벌 1위를 만난다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글로벌 1위 서비스가 국내에 잇달아 소개됐습니다. 구글, 드롭박스, 라디언6 등이 그것입니다.

구글코리아는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에 전담 팀을 꾸리고 시장 공략에 들어갑니다. 검색 어플라이언스, 비즈니스용 구글 앱스, 앱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빅 쿼리, 클라우드 SQL, 비즈니스용 지도 API, 지도엔진 등이 주력 제품입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드롭박스도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드롭박스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3에 기본 탑재되기도 했습니다.

소셜 분석 서비스 라디언6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라디안6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인터넷 상의 의견들을 모아 분석하는 서비스로, 클라우드컴퓨팅 전문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의 자회사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이용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서비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한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들입니다.

◆구글,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본격 진출 = 구글이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은 30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애트모스피어 온 투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업용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위한 전담팀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기업용 제품은 검색 어플라이언스, 비즈니스용 구글 앱스, 앱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빅 쿼리, 클라우드 SQL, 비즈니스용 지도 API, 지도엔진 등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 비즈니스용 구글앱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협업도구다. 기업들은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필요 없이 이메일, 캘린더, 통합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문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구글앱스는 최근 국제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구글 측에 따르면,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세계적으로 4백만 개가 넘으며 구글은 매일 5천 개 이상의 기업들과 매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 현대유엔아이, 갈라랩, 엠에스 오토텍과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이미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이다.

◆글로벌 1위 소셜분석 서비스, 라디안6 한국 상륙 = 글로벌 소셜 분석 업계 1위 서비스인 ‘라디안6(www.radian6.com)이 국내에 상륙했다. 라디안6의 국내 사업파트너인 SM2네트웍스(대표 김영도)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라디안6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라디안6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인터넷 상의 의견들을 모아 분석하는 서비스로, 클라우드컴퓨팅 전문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의 자회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디안6는 키워드 분석 시 단어가 아닌 구문분석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온라인뉴스, 커뮤니티 , 블로그 등 인터넷 상의 모든 콘텐츠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으며, 조건검색을 통해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엑셀 애드-인(Add-in)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리포트로 출력이 가능하며, 세일즈포스닷컴과 연동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소셜분석과 고객응대가 한 번에 가능하며, 기업은 훨씬 더 적극적이고 빠른 업무처리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셜 분석 시장은 검색 솔루션 업체들과 SAS 등 글로벌 분석 솔루션 업체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SM2네트웍스 김백기 부사장은 “소셜분석은 온라인 상에서 대화가 발생하는 모든 미디어를 포괄해야 한다”면서 “국내 솔루션은 모든 미디어를 포함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라디안6가 시장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개인용 클라우드 1위 드롭박스, 한국 서비스 출시 = 세계 1위의 클라우드 기반의 웹 파일공유 서비스 드롭박스가 국내 공식 진출했다. 드롭박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안드로이드 버전의 드롭박스 애플리케이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iOS 등 다른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은 추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드롭박스는 2007년 MIT 출신의 드류 휴스턴(Drew Houston)과 아라시 페르도시(Arash Ferdowsi)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5000만 명에게 파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류 휴스턴 공통 창업자 겸 CEO는 “드롭박스는 현재 전 세계 5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억 5000만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웹 파일 공유서비스의 대표 주자”라면서 “드롭박스 서비스를 한국어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운영체제 지원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롭박스 측은 이번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비디오 트랜스코딩을 개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과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모든 드롭박스 사용자들은 자주 사용하는 파일 타입의 동영상들을 좀 더 빠르게 재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갤럭시S3 사용자, 50기가 대용량 공짜 드롭박스 못쓰나? =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가 무상 탑재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은 이 같은 혜택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드롭박스의 모바일 사업 개발 담당 최고 책임자 라스 피일드소우-닐센 씨는 30일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의 갤럭시S3 이용자는 무료로 50기가바이트의 드롭박스 용량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갤럭시S3에 드롭박스 서비스 탑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라면서 “한국 이동통신사가 이를 막는다면 갤럭시S3에서 무료 50기가바이트 드롭박스를 못 쓰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3에 드롭박스가 무상 탑재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통신사들은 T클라우드, U클라우드 등 드롭박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자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3에 드롭박스가 무상탑재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닐센 씨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인스턴트 메시지, 음악,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들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이용해왔다”면서 “현재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와 구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빠른 시간 안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KT, 패러렐즈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 도입…SaaS 구현 가속 = KT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플랫폼 구축 위해 패러렐즈의 자동화(PA)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는 KT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손쉽게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패러렐즈는 기존에 잘 알려진 맥 가상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구현해 주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해 500여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0일 패러렐즈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KT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기업들로 하여금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자사의 자동화 솔루션(PA)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패러렐즈의 PA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첫 고객이다.

페러렐즈의 PA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라도 표준화된 패키징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0개 이상의 리소스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권한 설정과 할당(프로비저닝)을 할 수 있고, 결제나 청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각 산업군이나 성격이 비슷한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을 중간에서 한곳에 모아 판매할 수 있도록 중간상인(리셀러) 등을 위한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날 KT 통합플랫폼개발본부 이현규 본부장(상무)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365 등과 같은 서비스가 패러렐즈의 플랫폼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비즈메카나 오아시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버베드•VM웨어, 다중 클라우드 환경 성능 향상 협력 = 리버베드테크놀로지(지사장 김재욱)는 VM웨어와 협력을 강화, 프라이빗•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이를 이동하는 가상머신에 대한 가속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공은 리버베드 WAN 최적화 솔루션과 VM웨어 v클라우드 커넥터(VMware vCloud Connector)를 결합해 지원한다.

이들 솔루션의 조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은 고객들의 기존 IT 투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한  비용절감 및 효율성, 생상성 향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VM웨어 v스피어(vSphere) 5와 v클라우드 API를 기반으로 개발된 v클라우드 커넥터는 v스피어 및 v클라우드 디렉터 기반의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연결하며, 이를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관리해 주는 제품이다.

WAN을 통해 데이터가 이동 또는 복제될 때, 대역폭 제약과 네트워크상 지연(latency), 패킷 손실(packet loss) 등의 이유로 여러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 HPC 기반 사내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 = 한국가스공사가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원 탐사 소프트웨어 및 자료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30일 슈퍼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루닉스(대표 권대석)는 한국가스공사에 연구개발(R&D)용 내부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포스코, 서울대 에너지자원 신기술연구소 등에도 공학용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구축된 가스공사의 자원탐사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루닉스가 자체 개발한 아렌티어(RNTier)를 통해 가능한 것이다.

이는 개인용 워크스테이션급 장비들을 모아 클러스터 방식의 슈퍼컴퓨터를 구성, 개인적으로 설치해 사용하던 공학용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데이터를 그 위에 설치해 웹 브라우저로 검색, 원격으로 사용하게 해 준다.

특히 고성능 3D 그래픽이나 대규모 메모리, CPU 점유 작업의 경우에 가상화를 하지 않고 실제 물리적 그래픽 카드나 CPU, 메모리를 바로 할당해 공유나 가상화로 인한 성능 저하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약 200종 정도의 공학용 CAD/CAE 소프트웨어와 유전자 분석, 통계 분석, 뇌과학, 생화학용 과학 연구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공학과학 분야에 특화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계산용 장비, 연구용 데이터를 통합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은 유일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방대한 규모의 고가, 기밀 유가스전 탐사 자료를 통합 저장 관리하는 한편, 한 카피에 십만 달러를 넘는 탐사용 고속 3D 분석 소프트웨어를 원격 다중 모니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서비스의 개통에는 지난해 11월 HP로부터 장비를 도입하고 클루닉스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약 4개월이 소요됐다.

◆SKT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기업회원 3만 돌파 = 중소기업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티비즈포인트’(T bizpoint, www.tbizpoint.co.kr) 기업 회원이 출시 2년만에 3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사장 하성민)은 지난 2010년 도입된 기업대상(B2B) 스마트오피스플랫폼인 ‘티비즈포인트’ 기업 회원이 2년 만에 3만1000여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티비즈포인트’는 SK텔레콤 최초의 기업용 솔루션 플랫폼 사업으로 사내 IT 업무 인프라 도입이 필요하지만 초기 고정비 투자와 운영 등에 대한 부담으로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중견 기업에 그룹웨어, ERP(SAP B1), 업무용 포털, CRM 등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티비즈포인트’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법인 회원은 약 1만여명이었으며, 개인사업자회원은 2만1000여명이다.

유료상품 이용 고객 비율을 살펴보면, 오피스팩이 42%로 1위를 기록했으며 두번째는 보안상품인 포인트캠으로 39%를 차지했다. 세번째는 웹팩스가 17.8%, 네번째는 출시한 지 한달여밖에 되지 않은 그룹웨어로 1% 회원이 사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티비즈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법인기업들을 규모별로 분류해보면 10~100인 기업이 91%로 가장 많았고 100~300인 6%, 300~1000인 2.6% 순이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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