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가 무상 탑재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은 이 같은 혜택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드롭박스의 모바일 사업 개발 담당 최고 책임자 라스 피일드소우-닐센 씨는 30일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의 갤럭시S3 이용자는 무료로 50기가바이트의 드롭박스 용량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갤럭시S3에 드롭박스 서비스 탑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라면서 “한국 이동통신사가 이를 막는다면 갤럭시S3에서 무료 50기가바이트 드롭박스를 못 쓰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3에 드롭박스가 무상 탑재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통신사들은 T클라우드, U클라우드 등 드롭박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자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3에 드롭박스가 무상탑재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닐센 씨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인스턴트 메시지, 음악,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들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이용해왔다”면서 “현재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와 구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빠른 시간 안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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