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 이사회의 앤 리버모어가 오라클 간의 법정소송에서 첫 번째 증인으로 채택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랜기간 동안 HP의 엔터프라이브 비즈니스(EB) 수장을 맡아온 앤 리버모어는 오는 월요일(4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서 첫 번째로 증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6월, HP와 오라클은 HP의 유닉스 서버에 탑재되는 인텔의 아이테니엄칩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오라클가 앞으로 출시할 소프트웨어를 인텔의 차기 아이테니엄칩투터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HP가 소송을 제기한 것.
HP는 현재 오라클로 자리를 옮긴 마크 허드 사장이 떠나면서 아이테니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라클 측은 사장 단계에 온 아이테니엄칩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에서는 HP와 오라클이 아이태니엄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는지 여부를 따지게 된다. 협약의 법적 구속력을 법원에서 인정하게 되면, 오라클은 아이테니엄칩에 대한 SW 개발을 지속해야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HP 유닉스 서버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DB) 고객의 절반 가량이 HP의 유닉스 서버에서 운영하고 있다. 약 14만여개의 고객사가 이에 해당한다.
한편 첫 증인으로 참석하게 되는 앤 리버모어는 지난 2004년 이후 HP의 EB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무려 30년이나 HP에 근무해 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HP 실무에서 물러나 이사회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는 앤 리버모어를 비롯해 HP와 오라클의 전현직 CEO와 임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 HP의 전 CEO인 레오 아포테커, 인텔의 폴 오텔리니 CEO 등이 법정에 출두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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