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HP가 노트북 각 제품군별로 공통 적용되는 디자인 컨셉트를 발표했다.
‘모자이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각 제품별로 두께나 무게, 포트 구성 등은 다를 수 있겠지만 같은 소재, 일관된 부품 배치, 일관된 형상을 적용해 멀리서 보더라도 ‘HP’의 브랜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자동차 업계에선 이러한 디자인 컨셉트를 이른바 ‘패밀리룩’이라고도 부른다.
9일 스테이시 울프 HP PC 디자인 총 책임자(부사장)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P 글로벌 프레스컨퍼런스에서 “HP 노트북 여러 개를 모아놓으면 ‘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보일 수 있게끔 제품군별로 소재를 통일하고 각각의 부품을 일관되게 배치했다”며 “이러한 디자인 컨셉트를 모자이크라고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모자이크 디자인 컨셉트의 핵심에 대해 ▲좋은 소재를 쓰고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쓰기 편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날 새롭게 발표한 울트라북/슬릭북 시리즈의 사진을 대형 화면에 띄웠다.
울프 부사장은 “알루미늄 소재, 동일한 부품 배치, 곳곳에 가미된 곡선, 칼로 자른 듯 딱 떨어지는 좌우 측면을 모두 동일하게 디자인했다”며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디자인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을 통한 소비자들의 ‘경험’도 일관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HP는 일반 소비자용에선 파빌리온(보급), 엔비(중급), 엔비 스펙터(고급)를, 기업용으로는 프로북(중보급), 엘리트북(고급) 등 매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중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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