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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울트라북 출시한 HP… 삼성전자 겨냥 “기업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제품”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HP가 슬림형 노트북의 대명사로 불리는 애플 맥북에어와 삼성전자의 시리즈9 등에 대해 “기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기업 사용자들이 쓸 제품이라면 관리 용이성도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다.

9일 댄 포렌자 HP 커머셜 클라이언츠 총괄 부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P 글로벌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유선랜 케이블 등을 연결하기 위해 동글을 구비해야 하는 초슬림 노트북은 기업에선 도저히 쓸 수 없는 제품”이라며 “직원 장비를 관리하는 IT부서 사람들은 분실 위험이 있는 동글을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맥북에어, 삼성전자의 시리즈9 등 무게와 두께를 줄이기 위해 확장 기능을 과도하게 축소한 제품들을 ‘기업에서 쓸 수 없는 노트북’으로 지목한 것이다.

그는 “덕지덕지 붙여 써야 하는 동글은 잃어버리면 곧 비용이며, 스마트카드와 같은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려 할 때도 추가적인 구입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얘기는 자연스레 이날 첫 공개된 기업용 울트라북 ‘엘리트북 폴리오 9470m’의 자랑으로 이어졌다. 이 제품은 두께 19mm, 무게가 1.63kg인 기업용 울트라북이다.

14인치 디스플레이와 내장 무선 WAN, 유선랜포트, VGA, 디스플레이포트, USB 3.0 포트를 갖췄다. 스마트 카드 리더, 지문 인식, 임베디드 TPM 보안 칩과 독자 보안 솔루션인 HP 바이오스 프로텍션도 탑재된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8시간으로 길고 ‘교체’도 가능하다.

포렌자 부사장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기업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은 하나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 바로 엘리트북 폴리오 9470m”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상하이(중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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