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웹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중국 게임사들의 행보가 눈에 띤다. 이례적으로 퍼블리셔를 끼지 않고 직접 서비스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진입 속도가 빠르다.
소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10억원대의 월매출을 기록한 웹게임도 나왔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충분히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시장성을 확인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 여기에 한동안 출시가 뜸했던 국산 웹게임이 다소 뒤늦었지만 하나둘 나올 채비를 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활성화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 웹게임 시장서 적극적 행보=중국 게임사 중에는 쿤룬코리아와 더나인코리아가 웹게임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이다. 취유게임즈도 올해 7종의 웹게임 론칭을 예고, 시장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K3온라인’이 호응을 얻어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이 붙었다. ‘묵혼’ 빠른 공개에 이어 웹기반 슈팅게임 ‘크레이지붐’의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올 여름시즌에 3종 이상의 게임을 쏟아낸다.
더나인코리아는 전략 웹게임 ‘던전크래프트’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마니아를 겨냥한 이 게임에 이어 지난 1일 웹게임 ‘Z9온라인’을 오픈했다. 쉬운 게임성으로 보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하반기 신규 웹게임 1종을 추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취유게임즈는 올해 7종 이상의 웹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50여개 이상의 웹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른바 웹게임 전문 회사다. ‘전장’ 등 앞서 국내 론칭한 웹게임 2종에 이어 상반기에 야심작 ‘비천’을 포함한 2종과 하반기 3종 등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웹게임 ‘신선도’ 성공, 시장성 확인한 사례 나와=최근 웹게임 ‘신선도’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 파악하고 있는 ‘신선도’의 월매출 규모는 10억원 후반대. 이 정도면 웹게임 기준에서는 소위 대박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이다. 게임이 인기를 끌자 웹게임 사업에 적극적인 넷마블이 퍼블리싱 업체 엔터메이트와 단독 채널링을 체결했다.
중국산 웹게임을 서비스 중인 한 업체의 관계자는 “중국에서 웹게임을 들여오는데 드는 비용은 보통 2억원 안쪽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2억원을 들여 10억원의 월매출을 올렸다면 크게 남는 장사다. ‘신선도’의 성공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기돈 넷마블 퍼블리싱3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웹게임 시장에서는 대박이라고 하면 월매출 5억원 정도로 봤다”면서 “웹게임이 RPG(역할수행게임) 스타일로 바뀌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종 웹게임 나올 하나둘 채비=올해 출시될 토종 웹게임 중에는 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웹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삼국지를 품다’에 업계 이목이 쏠려 있다.
이 게임에 투입된 인력과 비용은 일반 클라이언트 MMORPG 수준으로 파악된다. PC웹과 스마트폰·태블릿PC 간의 연동을 기본 요소로 채택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도 높다.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토종 웹게임 ‘킹덤즈’도 기대작이다. 100개 이상의 부대가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 이 게임은 CJ게임랩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한다. 넷마블은 플레이웍스에서 개발 중인 웹 MMORPG ‘아케인하츠’도 상반기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킹덤즈’와 ‘아케인하츠’ 등 굵직한 토종 웹게임을 올해 웹게임 사업의 한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은 이용자 니즈(요구)를 실시간으로 빨리 반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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