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매년 3월말, 우리 나라 금융산업의 IT전략 이슈와 주요 금융회사들의 IT투자전략을 담은‘금융IT 혁신과 도전’ 을 지난 2007년부터 발간해왔습니다.
올해 '2012년판' 출간에 앞서 올해 금융 IT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12회에 걸쳐 제시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2012 금융IT혁신 ① - e뱅킹 -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이상일기자] 올해 금융권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업종을 불문하고 ‘e뱅킹 고도화’프로젝트가 비교적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투자규모가 30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이와관련 은행권에서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이후 대규모 IT투자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어진 것이 일단 e뱅킹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기존 e뱅킹시스템을 구성하는 노후장비 교체 등 자연발생적인 투자 요인도 늘었다. 여기에 장애인차별금지법의 따른 e뱅킹시스템 전반에 걸친 웹접근성의 확보, 오픈뱅킹 환경 전환도 중요한 투자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들의 제정으로 올해에는 e뱅킹 인프라에 대한 보안성 강화 요구가 동시에 제기되면서 전반적으로 e뱅킹 시스템에 대한 IT투자 규모가 더 확대됐다는 평가다.
◆우리, 산업, 농협 등 e뱅킹사업 주목= 우리은행은 올해 인터넷뱅킹 ‘웹접근성’ 개선 등에 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지않은 규모의 투자로 주목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동산 상담지원시스템을 구축 등 부동산 분야의 영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관련 정보를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운용이 원활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뱅킹 시스템 인프라의 개선과 관련, 국민은행은 e뱅킹 거래 집중시 서비스 안정을 위한 대량접속 제어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인프라 보강에도 나선다. 이와함께 인터넷뱅킹 사이트의 위변조 방지를 위한 실시간 ‘웹인증’ 체계도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는 대구은행은 올해 대규모의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대구은행은 스마트폰뱅킹 등 다양한 거래 채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채널 프레임워크 기반의 ‘차세대 e뱅킹’시스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2014년 초, 차세대 e뱅킹시스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한 프로젝트 공지를 통해, 은행 홈페이지 구축에 6개월, 은행 인터넷뱅킹 구축에 15개월, 산은금융지주 홈페이지 구축 등에 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공기업에서 지정해제됐을 경우, 즉 민간 은행으로서의 새로운 포지셔닝 전략을 이번 인터넷뱅킹 재구축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 신용-경제사업이 분리된 농협이 추진하는 ‘e금융 신시스템’프로젝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뱅킹 고도화’가 핵심이다. 농협은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모바일 뱅킹을 ‘e금융 시스템’으로 통칭해왔으며, 매년 이 부분에 20억원에서 30억원 사이의 예산을 투자해왔다. 올해 e금융 신시스템 사업에서 농협은 연기금 업무 등 일부 고도화 상품의 재정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인터넷뱅킹 재구축’사업을 올해 주요 IT전략사업으로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금융권, 웹접근성 확보 등 투자요인 증대 =한편 사실상 강제규정인 ‘웹접근성’ 확보 요인으로 인해 2금융권에서도 인터넷뱅킹 고도화는 피할 수 없는 IT투자 항목이다.
증권업계의 경우, 이미 일부 증권사들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례가 발생하고,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이버 공격 대응 및 개인정보보보호를 위한 IT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의 NH투자증권은 올해 HTS 고도화를 통해 기능 업그레이드와 고객 편의성 향상, 보안성 강화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서민금융기관인 신협은 지난 1월 ‘인터넷뱅킹 고도화’ 사업을 발주했으며,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의 성능 개선 뿐만 아니라 웹접근성 확보, 오픈뱅킹 환경 구현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 채널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전자금융 회원원장 통합 및 e-뱅킹 재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동안 e-뱅킹채널별로 분리되어 있던 업무를 전자금융중계통합 시스템으로 통일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TT레이더] 협박전화 한 통에…넷플릭스·웨이브 '지금 거신 전화는'
2024-11-24 13:04:04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놀러 가고 싶지만 흔한 곳 싫어”…벌써 160만 다녀간 네이버 서비스
2024-11-24 13:05:06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