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구은행이 인터넷뱅킹 전면 재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웹사이트 개편 작업을 추진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웹사이트 전면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통합채널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해 현재 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대구은행은 최근 스마트폰 뱅킹 등 다양한 금융거래 채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통합 채널 시스템 구축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정영만 부행장은 “다양한 거래채널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채널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오픈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등 모든 거래 채널을 프레임워크 위에서 운영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합 채널 프레임워크가 개발, 적용되면 대구은행의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기타 차세대 뱅킹 채널 등의 적용이 하나의 프레임워크 위에서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대구은행은 인터넷 뱅킹 재구축과 통합 채널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통합 프레임워크 개발은 대구은행이 요건 정의 및 요구사항 분석을 맡고 SI업체가 개발을 맡아 대구은행만의 독자적인 채널 통합 프레임워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개발에 착수 2014년 3월 완료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전면 재개발 되는 인터넷 뱅킹은 최신 IT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은행들은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을 대부분 마치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전면적인 오픈뱅킹 도입 보다는 이용자의 상태에 따라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대응하는 지능화된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은행 정영만 부행장은 “사용자의 PC OS(운영체제)를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지해 원활한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윈도 운영체제나 맥OS, 기타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고객이 별도의 인터넷 뱅킹 사이트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것.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사용자의 PC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인터넷 뱅킹 환경을 서비스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물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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