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OS, 무료 개방·타 OS 연동도 추진…S펜 앱 대거 등장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바다 2.0버전 운영체제(OS)는 폰 전용이나 TV도 리눅스 기반 삼성 플랫폼이다. 다음 버전에는 다른 단말기 생태계도 포함할 것이다.”
28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권강현 전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바다 생태계 무한 확장을 예견했다.
MS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책임지는 곳이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직접 소프트 파워 강화를 주문키도 했다. MSC는 올해 미국에 두 번째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들었다. 권 전무는 MSC 출범부터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을 담당했다.
바다와 연동하는 다른 OS로는 인텔과 함께 하고 있는 타이젠이 예상된다. 타이젠 개발자 행사가 열리는 5월 관련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된 ‘삼성 개발자 데이’에는 당초 초청 인원 500명보다 2배 이상 많은 1000여명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작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는 ‘올해의 휴대폰 제조사상’과 최고 스마트폰상‘도 받았다. 사용자와 업계 모두 삼성전자가 최고라고 꼽는 셈이다. 삼성전자 생태계 인기도 올랐다.
권 전무는 “오전에만 500명이 왔다. 작년에는 50개국을 돌아다니며 바다 개발자 데이를 열었다”라며 “스마트폰 생태계는 디바이스 자체도 생태계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교육과 게임 등을 집중 육성한다. 공격적 콘텐츠 전략을 펼친다. 두 번째 노트 ‘갤럭시노트 10.1’ 출시와 함께 S펜용 앱 확보도 팔을 걷었다. 삼성전자는 S펜 소트프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한 상태다.
권 전무는 “삼성전자의 숙제는 무한대로 있다”라며 “갤럭시노트 10.1이나 기존 ‘갤럭시노트’ 포함 S펜 앱이 대거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부터 러닝허브를 개인 서비스 하는데 기업용으로 가려면 게임과 달리 학부모 학생 정부 등 인프라 연계돼야 한다. 기업용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전무는 생태계 육성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면 생태계 본질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권 전무는 “3년 만의 결실이다. 로마나 몽고가 하루아침에 대제국을 건설한 것이 아니다”라며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만물을 이롭게 한다”라고 역설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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