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하이엔드 제품군 확대…ZTE, 보급형 초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도 중국 바람이 분다. LTE 단말기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ZTE 화웨이 등이 참전한다. 이들의 최대 무기는 가격. 이에 따라 국내 업체 대응이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ZTE와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공개했다.
ZTE는 전 세계 5위 휴대폰 제조사다. 작년 7810만대를 공급했다. 4위 LG전자와 격차는 1000만대다. 휴대폰 사업은 지난 2009년 2분기부터 본격화 했다. 화웨이는 전 세계 6위 휴대폰 제조사다. 지난 2008년 2분기부터 휴대폰을 팔았다. 작년 538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양사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강세다. 화웨이는 전 세계 통신 장비 1위다. 화웨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만든다. 자체 쿼드코어 AP도 개발했다. 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4월 시판한다.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는 “(중국업체 때문에) 긴장도 되지만 과거 10년 전에 우리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다”라며 “바로 베끼지 않는가. 지금 온 사람 대부분 경쟁사 사람일 것이다. 안은 못 베끼지만 외관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내놓는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도 “중국 업체 약진 두드러진다”라며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ZTE는 2종의 스마트폰과 3종의 태블릿 등 5종의 LTE 단말기를 선보였다. USB동글 데이터 모뎀과 라우터도 내놨다.
ZTE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오는 6~7월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2종의 스마트폰과 1종의 태블릿 등 3종을 전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클라우드 플러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내놨다.
화웨이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중국에서 시작했지만 전 세계 시장을 보고 있다”라며 “LTE는 프리미엄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따라 LTE 단말기 시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수익성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프리미엄쪽에서는 애플의 LTE 진출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위로는 애플 아래로는 중국의 샌드위치다. 삼성전자 보다는 LG전자와 팬택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팬택은 LTE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안착 기회로 여기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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